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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되는 소리를 해야지"… 권성동 '비대위 제외론'에 발끈

당 혼란 책임 윤핵관, 비대위 합류 바람직하지 않다… 책임론 불거져尹대통령과 문자파동 등 비상 상황 초래… "재신임 절차" 목소리도원내대표, 당연직 비대위 합류… 주호영 "도리 없다"→ "고민할 것"

입력 2022-08-10 16:22 수정 2022-08-10 16:28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이종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문자 공개 파동 등 당 혼란에 책임이 있는 자신의 비상대책위원회 합류 비토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원내대표로서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참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권성동, 비대위 제외론에 "말 되는 소리 해야" 과민반응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연직 비대위원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지적에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비대위에는 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합류한다. 일각에서는 당이 혼란을 겪은 데 일부 책임이 있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핵관 2선 후퇴론'과 함께 문자파동 등을 일으킨 권 원내대표의 책임론도 불거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자신과 당연직을 제외한 비대위원 6명을 임명해 총 9명으로 비대위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윤핵관의 비대위 참여 가능성은 일축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중립적인 비대위 인선과 관련 "자꾸 언론에서 그런(계파 갈등) 식으로 카테고리화 하는데 우리 당이 그렇게 심하지 않다"며 "하여튼 그런 시비에서 자유롭게 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핵관'과 친윤(親尹)계를 배제할 것인지 재차 묻자 주 비대위원장은 "그런 시비에서 자유로운 구성을 하겠다고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어찌할 도리 없다"던 주호영 "고민" 변화 예고

권 원내대표의 비대위 참여와 관련해서도 견해를 변경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는 "당헌·당규에 당연직으로 참석하게 돼 있는 경우 비대위원장으로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지 않나"라고 했던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연직을 제외한 후 인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 인선과 관련 "추천도 들어와 오늘과 내일은 그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외부인사는) 당장 접촉하지는 않고 후보군을 모아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겠다. (원내외 인사) 6명 정도를 모시려 하는데 외부에서는 두세 분 정도 모실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분씩 인선했다가 구성이 안 맞으면 혼란이 있을 수 있기에 후보군에 대한 의견을 많이 듣고 (여러 분야를) 대변할 수 있고 혁신이나 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을 고르려 한다"고 인선 기준을 밝힌 주 위원장은 "예를 들어 여성도 필요하면 한두 분 인선하겠다. 한 분 한 분 접촉할 수 없고 전체적인 구성을 보고 난 다음에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권 원내대표의 거취를 두고 '재신임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까지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문자파동 등 비상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인 만큼 주호영 비대위를 출범시켰다고 해도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권 원내대표의 비대위원 참여와 관련해 "당내에서 권 원내대표 재신임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저는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묻는 절차를 한번 거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다선 정우택 "권성동이 결단해 주기를" 사퇴 촉구

국민의힘 내 최다선(5선)인 정우택 의원도 전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문제가 터진 이 상황까지 권 원내대표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합의를 봐 준 문제, 9급 공무원 최저임금 연계 발언, 최근 대통령 문자 유출 문제 등이 복합돼 문제가 터졌다"며 "권 원내대표가 큰 정치인으로서 결단을 해 주기 바란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이 처한 상황이나 정기국회를 앞두고 있고, 당과 대통령실 간 가교 역할 등을 고려할 때 권 원내대표가 좀 더 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데 중지가 모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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