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층' 2030 과반 이상 징계 찬성…20대 50.2%, 30대 52.8%60대 제외 전 연령층서 이준석 징계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높아
  • 사상 초유의 현직 여당 대표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징계 처분이 내려진 가운데 국민 절반 가까이가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특히 이 대표의 주 지지층으로 알려진 2030 세대에서도 이 대표의 징계 결정에 대해 부정 평가보다 긍정 평가가 더 많았다.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지난 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이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매우 잘한 결정" 29.5%, "잘한 결정" 20.4%로 응답자의 49.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잘못한 결정"이라는 의견은 42.7%,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7.3%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전통 지지층으로 알려진 6070세대 외에 '이대남'(20대 남자)이라는 새로운 지지층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당내 분란으로 자신의 거취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이대남'을 비롯한 남성 지지층 결집 공로를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48.6%가 이 대표의 징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45.2%로 3.4%p 낮았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에도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1.3%로 과반 이상이었고,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40.3%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이 대표의 징계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만 18세~20대 '긍정' 평가 50.2%, '부정' 평가 45.0% ▲30대 '긍정' 평가 52.8%, '부정' 평가 42.5% ▲40대 '긍정' 평가 49.2%, '부정' 평가 43.0% ▲50대 '긍정' 평가 58.8%, '부정' 평가 36.5% ▲60대 '긍정' 평가 43.0%, '부정' 평가 45.8% ▲70대 이상 '긍정' 평가 43.1%, '부정' 평가 45.3%였다.

    정당 지지도 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54.4%가 "잘한 결정", 39.0%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긍정 평가 46.4%, 부정 평가 47.0%로 의견차가 0.6%p에 불과했다.

    또 이 대표의 징계에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66.1%는 국민의힘 향후 수습방안으로 "조기 전당대회"를, 다음으로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44.4%)를 꼽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90%·유선전화 RDD 10% 자동응답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