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가 '말 궁둥이'에 붙으면 만리를 간다""중국은 높은 산봉우리, 한국은 소국(小國)""'탈중국'에‥ 중국이 자극받는데 참고 있다"대통령 이어 당대표까지 그야말로 萬折必東
  • ▲ 이호 거룩한 대한민국 네트워크 대표. ⓒ뉴데일리
    ▲ 이호 거룩한 대한민국 네트워크 대표. ⓒ뉴데일리
    2015년 8월 4일, 박원순은 중국의 기자들 앞에서 “파리가 만 리를 날아갈 순 없지만 말 궁둥이에 딱 붙어 가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말이 되고 한국은 파리가 되었다. 이런 자가 무려 9년 간이나, 삼국시대 이후로 우리 겨레의 중심지였던 서울의 수장(首長)이었다니, 기이하고 참담하다.  

    2017년, 문재인은 베이징대학교에서 중국을 “높은 산봉우리”, 한국을 “소국(小國)”이라고 부르며 “중국몽(中國夢)”에 함께하겠다고 연설했다. 한국의 대통령이 중국의 꿈을 예찬했으니, 몸서리치게 하는 사대(事大)의 악몽이다. 그나마, 박원순의 파리보다는 문재인의 소국이 낫다고 애써 위로해야 할까.

    2017년 12월 5일, 중국 대사 노영민은 시진핑에게 신임장을 전달하면서 “만절필동(萬折必東)”이라고 썼다. 이는 ‘강물이 일만 번을 꺽여 흐르더라도 반드시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뜻으로, 충신의 절개를 상징한다. 문제는 그 충신이 누구의 충신이냐는 점이다. 만절필동은 천자(天子)를 향한 제후의 충성이고 절개를 뜻하니, 이쯤 되면 망국적 사대(事大)의 재현이다.

    2022년 7월 3일 우상호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탈(脫)중국 외교 노선을 비판하며 “중국이 자극받는데 참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대통령, 중국대사에 이어서 당대표까지, 그야말로 만절필동이다.

    묻노니 더불어 민주당이여, 그대들은 어느 나라 정당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