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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공.백' 25일째… 국민의힘 "민주당, 외상 못 갚겠다고 배짱 부린다"

권성동 "민주당이 이재명 고소·고발 취하하면 법사위 준다고 했다" 폭로민주당 "사실왜곡"… 박홍근 "사과 안 하면 오늘 안 만나겠다" 회동 취소국민의힘 "민주당이 책임… 약속 지키면 오늘도 국회의장단 선출 가능"

입력 2022-06-23 15:00 수정 2022-06-23 15:39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에 차질을 빚으며 '국회 공백' 상태가 25일째로 접어들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1년 전 자신들에게 법사위원장 자리를 넘기기로 했던 약속을 상기시키며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與 "지연 책임 민주당에 있어… 약속 지켜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원 구성 지연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며 "민주당이 여야 원내대표 합의를 일방 파기한 데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7월 당시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21대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에서는 △법사위 계류 기간 120일에서 60일로 축소 △체계‧자구심사 범위 제한 △60일 이후에는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도록 하는 민주당의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협조했지만, 민주당 측에서는 여야가 바뀐 만큼 법사위원장 배분문제를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민주당은 어음 만기일에 부도를 냈다"고 꼬집은 권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은 당연히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는데 외상값 못 갚겠다고 배짱을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생경제가 어렵다. 국민들께서는 하루속히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돼 물가안정, 규제혁파 등을 위한 입법을 요구하고 있다"며 "해결책은 간단하다. 민주당이 1년 전 약속을 지키면 된다. 그러면 오늘 당장이라도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과하라"는 민주당에… 與 "침대협상 그만하라"

권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 서두에서 "어제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불발됐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인내심을 갖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당초 22일 오후 4시 원 구성 협상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가 21일 진행된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이 대선 과정에서의 고소‧고발 사안들의 취하를 제안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의원과 관련된 고소‧고발 사안 취하를 요구했다며 민주당이 이 의원을 살리기 위해 정략적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사실왜곡"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사과하지 않으면 오늘 중 만남은 갖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회동마저 취소됐다.

이에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3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이 이런 문제들로 책임 있는 양보안을 저희에게 강요하며 협상에 임하지 않고 침대축구도 아닌 침대협상을 이어간다면 국민들께서 뭐라 하시겠나"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대선 때 누구를 고발했는지 리스트업을 했더니 대장동사건·법인카드사건 다 이런 것들이었다"며 "우리가 고소를 취하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쪽(민주당)도 그 부분은 더 언급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고 한다"고 밝힌 권 원내대표는 "고소‧고발 취하를 얘기할 것이 아니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향후 구체적인 원 구성 협상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며 "우리는 빨리 진행하고 싶지만 저쪽에서 응해 주지 않는데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의 사과 요구에 따른 국민의힘 내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성토하는 분위기"라며 "있었던 이야기 한다고 해서 사과를 요구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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