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동료인 김호영과 악플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옥주현 측 관계자는 "옥주현이 지난 20일 성동경찰서에 김호영과 악플러 2명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이어나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누리꾼들에 대한 고소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호영은 지난 14일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의 라인업이 공개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김호영이 옥주현을 옥장판으로 비유해 '엘리자벳'의 캐스팅과 관련해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퍼져나갔다. 이지혜 등 옥주현과 평소 친분 있는 배우들이 캐스팅되면서 그녀가 제작사에 영향력을 끼친 것이라고 해석한 것.

    이에 옥주현은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례한 억측과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는 글을 올리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도 캐스팅 논란에 대해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치뤄진 강도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해 선발했다"며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엘리자벳'의 모든 캐스팅은 원작사의 최종 승인이 없이는 불가하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한편, 2012년 국내 초연된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다. 옥주현·이지혜·신성록·김준수·노민우·이해준·이지훈·강태을·박은태·민영기·길병민 등이 출연하며, 8월 25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