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튜브 통해 '짱깨주의의 탄생' 후기 전해… 저자 김희교, 문재인 추천"짱깨주의 확산 배경을 한국 보수주의 위기의식과 연관시켜… 혐중 정서를 미국이 기획했다 주장해""동북공정은 북한 붕괴 대비책이라는 해괴 논리 펼쳐…홍콩 민주화 시위를 감히 식민지 근성이라"
  •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한 도서 '짱깨주의의 탄생'에 대해 "혐중 정서는 미국의 기획이고 동북공정은 북한붕괴의 대비책이라 주장하는 좌파들의 몰염치한 선전서"라며 "문재인은 사대주의자이자 친중 행각을 벌이는 위험한 인간"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한 김희교 광운대학교 교수의 '짱깨주의의 탄생'이라는 책의 내용과 소감을 전했다.

    "저자 김희교, 중국 공산당 선전원일 것"

    전 전 의원은 해당 책이 "짱깨주의 프레임으로 식민지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유사인종주의, 미국 중심의 수직적 동맹 체제를 옹호하는 신 식민체재 자본의 문제를 중국의 문제로 돌리는 프레임, 반공주의 프레임으로 중국을 다시 인식하는 신 냉전체제가 밑바닥에 깔려있다고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짱깨주의가 확산되는 배경에는 한국 보수주의의 위기의식도 있다고 말한다"며 "외부적으로는 미국 중심의 전후체제가 흔들리고 내부적으로는 반공주의와 친미주의가 약해지자, 보수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짱깨주의를 내세웠다고 주장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자 김희교는 중국 공산당 선전원이라 생각된다"며 "중국에 대한 혐오 감정을 부추기는 것은 미국이 많은 돈, 자원, 인력, 외교적 힘을 사용해 일으키는 것이라 주장하고 있어 큰 일"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문재인은 모화주의자, 사대주의자로 친중 행각 벌여"

    동북공정과 관련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전 전 의원은 "동북공정은 북한이 붕괴될 경우의 대비책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이 책은 펼치고 있다"며 "한 마디로 정리해, 북한을 중국이 먹어도 된다는 기본 전제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무너져 중국 손에 들어가도 우리가 짱깨가 돼 잘 살며 하나의 민족이 되면 된다는 문재인, 김희교, 중국의 방자함이 모두 포함된 책"이라며 "한국 보수주의자들이 동북공정을 역사전쟁 문제로 비화해 혐중 정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선전한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또 전 전 의원은 "홍콩의 중국을 향한 민주화 시위는 영국의 식민지 근성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위험한 발상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런 책을 읽으라고 추천한 문재인은 모화주의자, 사대주의에 쩔어 있으며 친중 행각을 넘어 짱깨주의로의 연대에 나설 작자"라고 규탄했다.

    이밖에도 "자유 민주진영에는 박근혜, 부시와 같이 지도자 세습이 있는 반면 중국 지도자는 세습이 없기 때문에, 시진핑도 개인 독재가 아닌 개혁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좌파의 입장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전 전 의원은 "'짱깨주의의 탄생'의 추천자 문재인은 위험한 인물이고 공산주의자이며 중국 공산당의 지지자, 김희교는 중국 공산당의 선전원"이라고 한 번 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