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가정 자녀 학습지원 사업' 시작… 전문교사 선발해 총 150명 무료 지원
  • ▲ 2022년 북한이탈주민 가정 자녀 학습 지원 사업 안내 포스터. ⓒ서울시 제공
    ▲ 2022년 북한이탈주민 가정 자녀 학습 지원 사업 안내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학습결손, 문화차이, 심리적 불안 등 어려움을 겪는 탈북민 가정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북한이탈주민 가정 자녀 학습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탈북민 가정 전담교사를 선발해 한글, 국어, 독서 등 기초학습 과목 지도뿐 아니라 정서 멘토링과 부모상담까지 무료로 총 150명을 지원한다. 현재 신청접수를 받고 있으며, 교육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이다. 

    기봉호 서울시 남북협력담당관은 7일 "탈북아동의 기초학습 역량을 높이고 자녀교육에 대한 심리적 어려움까지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 시는 북한이탈주민 가정 아동들이 우리나라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교육기회의 평등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북한이탈주민 가정 자녀 학습지원 사업' 수행자로 대교 선정

    서울시는 우선 우리말과 한글이 부족한 중국 등 제3국 출생 자녀에겐 한글 수업을, 그 외 탈북아동·남한 출생 자녀에겐 기초학습 역량과 문해력 향상을 위한 국어·독서 코칭 수업을 제공한다.

    탈북 가정 출신임을 밝히기 꺼리는 아동들의 심리적 불안을 고려하고 탈북민 가정 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정서 프로그램과 부모상담 시간도 마련했다고 시는 밝혔다. 자녀에게는 정서 멘토링을, 부모에게는 학습상담 및 교육정보 제공 등을 통해 탈북민 부모와 자녀의 정착 만족도를 동시에 제고한다. 

    심리·상담, 놀이·미술 치료 분야 등에서 자격증이 있는 전문교사를 선발해 교육한 후 탈북민 가정을 전담하는 교사로 파견한다. 총 프로그램 시간은 1회 50분이며, 주 1회 운영된다. 

    서울시는 '북한이탈주민 가정 자녀 학습 지원' 사업 수행자로 제안서 평가를 통해 방문학습 전문 교육기관인 ㈜대교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대교는 자체 보유한 기초학력진단평가를 통해 교육 대상자의 학업 수준을 진단하고, 필요한 학습과 관련 교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참여를 원하는 북한이탈주민 가정은 ㈜대교 드림멘토상담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