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충북·충남·강원 '국힘 우세'광주·전북·전남·제주 '민주 우세'… 인천·경기·대전·세종 '경합'
  •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간' 직전에 실시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장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9곳, 더불어민주당이 4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가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의뢰를 받아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만4020명(각 시도별 800~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서울·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충북·충남·강원 등 9곳에서 민주당에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3.6%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당 송영길 후보(31.2%)를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에서도국민의힘 김진태 후보(44.9%)가 민주당 이광재 후보(34.0%)와의 격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렸다.

    당초 경합지로 꼽혔던 충남에서도 국민의힘의 우세가 점쳐졌다.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43.8%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당 양승조 후보(34.7%)를 9.1%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된 것. 충북에서도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43.4%)가 민주당 노영민 후보(30.7%)에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서는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63.6%)가 민주당 서재헌 후보(11.7%)를 51.9%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경북에서도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61.2%)가 민주당 임미애 후보(14.7%)와의 지지율 격차를 크게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에서도 국민의힘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52.3%)이 민주당 변성완 후보의 지지율(25.9%)을 두 배 넘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에서는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가 43.4%, 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27.1%의 지지율을 얻었고, 경남에서는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53.4%, 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21.3%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광주·전북·전남·제주 등 4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특히 호남 3곳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들보다 약 40% 더 많은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서는 민주당 강기정 후보(56.1%)가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9.2%)보다 약 6배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전남에서는 민주당 김영록 후보가 57.2%,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가 12.9%의 지지율을 얻었고, 전북에서는 민주당 김관영 후보가 60.2%,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가 13.4%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에서도 민주당 오영훈 후보(42.3%)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31.6%)를 10.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기·대전·세종 등 4곳에서는 양당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인천에서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39.9%의 지지율을 얻어 현직 인천시장인 민주당 박남춘 후보(35.8%)보다 소폭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에서는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40.4%, 민주당 이춘희 후보가 38.5%의 지지율로 경합을 벌이는 양상.

    여론의 관심이 높은 경기에서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39.1%,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37.7%의 지지율을 얻어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고, 대전에서는 민주당 허태정 후보(40%)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36.1%)를 소폭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