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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곳간 초비상… '36조 vs 51조' 여야 추경 협상, 데드라인 넘겨

5월 임시국회 '데드라인' 27일… 여야 최종협상 결렬여야 지도부, 2시간20분 오찬회동…견해 차 여전권성동 "추경 합의 거부하면 국회의장에 직권상정 요구"

입력 2022-05-27 16:24 수정 2022-05-27 16:57

▲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가 지난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정회되자 이종배 예결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여야가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27일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윤석열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등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여야 간사, 여당 원내수석부대표, 야당 정책위 의장 등 '3+3' 형태의 회동을 통해 약 2시간20분간 최종담판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2차 추경은 6·1지방선거 이후에 집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진다.

민주당은 손실보상과 피해지원 예산이 불충분하다는 명분으로 정부안 36조4000억원보다 15조원 더 많은 51조3100억원을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추가 증액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예결위 여당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오찬회동 후 "논의한 부분은 증액 관련 사항이라 정부 동의가 필요하다"며 "조만간 여야 원내대표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렇게 셋이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의원은 "거기에서 최종 합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 의원은 또 이날 오후 8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 본회의와 관련해서는 "여당 입장에서는 오늘 합의되고 예결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2차 추경이 처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오늘 밤 늦게까지라도 정리되는 대로 (진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예결위 야당 간사인 맹성규 민주당 의원은 "몇 가지 사안에서 이견이 있다"며 "정부여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기대하고 있다. 빨리 검토한다고 했으니 의견을 받아보고 다시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맹 의원은 "어떻게든 쟁점이 해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여당 검토하는 시기에 따라 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27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문화원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진행된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에서 2차 추경과 관련해 "민주당이 합의를 끝내 거부하면 국회의장께 직권상정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어제(26일)도 추경안에 대한 예결위 합의가 불발됐다. 오늘 늦더라도 본회의를 열어 추경을 처리해야 한다"며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촉구했다.

국회 예결위 여야 간사인 류성걸·맹성규 의원은 지난 26일 밤까지 2차 추경 처리를 놓고 논의를 거듭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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