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 계양구 주점에서 여자아이 밀쳤다" 논란… 민주당 "보호 차원" 해명논란의 현장엔 쓰지 않는 테이블, 빈 술병, 박스, 빗자루, 쓰레받기 놓여 있어가게 주인 "이재명, 사전에 연락 없이 찾아와… 방문 일정 조율도 안 했다"국민의힘 "대선 유세 때도 정세균 포옹하려고 김동연 밀치더니… 나쁜 손" 비판네티즌 "안전한지 확인도 안 하나" "자기 갈 자리만 보면서 밀치는 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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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민생투어 중 여자아이를 밀쳤다는 논란에 휘말렸다.민주당 측은 "아이를 보호하려던 행동"이라고 해명했지만, 해당 장소에는 빈 술병이 여러 개 담긴 박스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빈 병이 깨지기라도 하면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이 후보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12일 이 고문이 찾은 인천 계양구의 한 주점 앞 테라스에는 사용하지 않는 원형 테이블과 빈 술병이 여러 개 담긴 박스, 빗자루, 그리고 황색 쓰레받기 등이 놓여 있었다. 이곳에서 이 고문은 여자아이를 밀쳤다는 논란에 휘말렸다.가게 측은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 고문이 왔을 때 테라스에 있던 물건을 치웠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당시 이 고문은 사전에 가게 측과 방문 일정을 조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이 고문이 아이를 밀쳤다는 논란의 장소에는 플라스틱 박스에 빈 술병이 여러 개 담겨 있었다. 아이가 빈 병 위로 넘어지기라도 했다면 자칫 커다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이 고문은 10일 민생투어 일환으로 이 가게를 방문했다. 이 동네는 이 고문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지역이다.당시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던 이 고문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 2명과 사진을 찍었다. 이후 이 고문이 즉석연설을 위해 가게를 나오면서 이 아이들 중 1명을 팔로 밀치는 듯한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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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페이스북에 "단상 위에 있는 아이 앞에 사람들이 굉장히 몰려 있는 상황이라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이라며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옆으로 이동시킨 모습"이라고 해명했다.그러자 온라인상에서는 "밀치는 방향이 안전한지 확인도 안 하고, 애들한테 '잠깐만'이라는 말도 안 하고, 자기 올라갈 자리만 보면서 밀치는 게 무섭다" "아이 보호 차원이었으면 밀고 나서 괜찮은지 쳐다봐야지, 눈길조차 안 주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의 나쁜 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지난 대선 유세현장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정세균 전 총리를 포옹하기 위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밀치는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궁색한 변명으로 넘어가기 어려운 '습관성 밀치기'인 셈"이라고 비판했다.박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에게 필요한 건 팬심에 방문했다 봉변을 당한, 몸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클 피해 어린이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라며 "또한 상황만 모면하면 된다는 '궤변'이 아닌 습관성 밀치기를 시정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