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고 이념이고 없어 놀라… 비밀 지켜 달라 해서 한때 비밀 지켜줘""정치인으로서 참 부족하다 생각… 편법과 임기응변에 아주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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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출마한 신상진 예비후보. ⓒ정상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오는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가 과거 보수 정당 국회의원 후보 출마를 고민했다는 폭로가 다시 주목받는다.신상진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는 지난달 20일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와 인터뷰에서 "1996년도 총선 전에 (이 고문이) 전화해 '선배님 저 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출마할 수 있겠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어 신 후보는 "당시 저는 90년대까지 진보좌파 운동권이었다. (제가) '어떻게 신한국당으로 출마할 수 있겠냐. 말이 안 된다. 하지 마십시오'하고 끝났다"며 "저에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해서 한때 비밀을 지켜줬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재명 변호사는 국회의원을 하고 싶어 하고, 당이고 이념이고 없구나. 제가 좀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신상진 "이재명, 국회의원 하고 싶었을 뿐 당도 이념도 없어"신 후보는 "이재명 변호사는 당시에 본인의 정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치인으로서 참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며 "공정과 가치를 추구하면서 정치를 해야 하는데, 상당히 편법과 임기응변에 아주 강한 분으로 기억한다"고 지적했다.신 후보와 이 고문은 1994년 당시 성남시 시민단체 '성남시민모임' 발기인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1995년부터 2000년 신 후보가 성남시의사회장을 맡기 전까지 5년여간 함께 활동했다.이 기간 신 후보는 이 단체의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이 고문은 사무국 차장 등을 맡으며 두 사람 모두 단체의 최일선에서 활동했다.앞서 민주당은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이 고문을 인천 계양을 후보로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 고문은 국회 경험이 없는 '0선' 출신이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고문의 출마와 관련 "어떻게든 원내 입성해서 본인 수사에 대해 방탄을 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