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카이스트 나노종합기술원 방문해 과학기술 중요성 강조"첨단 과학기술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국민 삶의 질 개선"연구개발자 처우 개선도 약속… "애국심만 강조하던 시절 끝나"
  •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카이스트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카이스트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이 29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나노종합기술원을 방문해 반도체 연구 현장을 둘러보고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과학기술분야를 대상으로 한 집중투자와 연구개발자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연구개발에 고생하는 분들에게 정당한 보상"

    윤 당선인은 이날 반도체 연구개발 지원성과 보고 및 발전방안 간담회에 참석해 "나노종합기술원은 축적된 우수한 기술과 첨단 제조장비를 바탕으로 해서 반도체 기술 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진단 키트 상용화와 항원 나노센서 개발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치하했다. 

    이어 "국가경제와 안보의 핵심에 반도체가 있다. 요새는 총으로 전쟁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로 전쟁한다"고 강조한 윤 당선인은 "제가 선거 때 반도체 초강대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 민관이 공동으로 기술개발과 인력을 양성하는 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대학과 기업의 연구성과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또 "연구개발에 고생하는 분들에게도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여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깊이 감사드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이조원 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극화와 갈등 없애는 빠른 성장에 과학기술이 필수"

    카이스트 학생들과 간담회도 진행됐다. 윤 당선인은 사회 갈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집중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모두발언에서 "양극화 문제도 풀어가야 하고 갈등도 풀어가야 하는데, 제일 좋은 방법은 우리가 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자본노동에 투입하는 것보다 생산이 효율적이게 되려면 과학기술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 카이스트 학생과 연구원들의 역할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 윤 당선인은 "첨단 과학기술분야에 국민들이 낸 세금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양극화와 사회 갈등을 없애고 발전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비공개로 이어진 카이스트 학생들과 대화에서는 과학기술 연구개발자의 처우 개선을 재차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애국심만으로 국가의 과학기술력을 담보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과학연구에서부터 산업화까지 경제적 보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새 정부에서 제도적 고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