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카이스트 나노종합기술원 방문해 과학기술 중요성 강조"첨단 과학기술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국민 삶의 질 개선"연구개발자 처우 개선도 약속… "애국심만 강조하던 시절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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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이 29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나노종합기술원을 방문해 반도체 연구 현장을 둘러보고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과학기술분야를 대상으로 한 집중투자와 연구개발자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연구개발에 고생하는 분들에게 정당한 보상"윤 당선인은 이날 반도체 연구개발 지원성과 보고 및 발전방안 간담회에 참석해 "나노종합기술원은 축적된 우수한 기술과 첨단 제조장비를 바탕으로 해서 반도체 기술 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진단 키트 상용화와 항원 나노센서 개발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치하했다.이어 "국가경제와 안보의 핵심에 반도체가 있다. 요새는 총으로 전쟁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로 전쟁한다"고 강조한 윤 당선인은 "제가 선거 때 반도체 초강대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 민관이 공동으로 기술개발과 인력을 양성하는 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대학과 기업의 연구성과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윤 당선인은 또 "연구개발에 고생하는 분들에게도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여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깊이 감사드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이조원 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양극화와 갈등 없애는 빠른 성장에 과학기술이 필수"카이스트 학생들과 간담회도 진행됐다. 윤 당선인은 사회 갈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집중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윤 당선인은 모두발언에서 "양극화 문제도 풀어가야 하고 갈등도 풀어가야 하는데, 제일 좋은 방법은 우리가 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자본노동에 투입하는 것보다 생산이 효율적이게 되려면 과학기술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 카이스트 학생과 연구원들의 역할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 윤 당선인은 "첨단 과학기술분야에 국민들이 낸 세금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양극화와 사회 갈등을 없애고 발전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비공개로 이어진 카이스트 학생들과 대화에서는 과학기술 연구개발자의 처우 개선을 재차 약속했다.윤 당선인은 "애국심만으로 국가의 과학기술력을 담보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과학연구에서부터 산업화까지 경제적 보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새 정부에서 제도적 고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