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에 건립… 오는 21일 동상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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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록그룹 '퀸(Queen)'의 리더, 고(故)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 1946~1991)를 기념하는 동상이 제주도에 들어선다.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이 세워진 건 스위스 몽트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동상 제막식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 언덕(애월읍 일주서로 6113)에서 열린다.
'프레디 머큐리 공인 동상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 건립은 네이버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다음카카오 '퀸 포에버(Queen Forever)' 팬클럽 회원들과 퀸의 '왕팬'을 자처하는 동상 유치위원장 백순엽 씨가 8년여간 준비한 끝에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순엽 위원장과 팬클럽 회원들은 지난 2019년 1월 19일 퀸 내한 공연 때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Brian May), 매니저 필심스를 만나 30cm 크기의 동상 샘플을 보여주며 동상 건립을 제안했다. 백 위원장 등의 진정성에 탄복한 퀸 측은 곧장 제주도에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을 세우는 것을 허락했다.
동상 모형을 본 브라이언 메이는 "한국 친구들이 놀랍고 아름답다"며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이 한국의 아름다운 섬에 세워진다고 하니 더욱 기쁘다"는 축하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조형물 전문기업 아이디오팩토리가 제작한 이 동상은 제주도 해안의 특성을 감안해 해풍과 염분에 강한 FRP-금속 프레임 구조로 만들어졌다. 높이는 프레디 머큐리의 실제 키(177㎝)와 동일하게 제작됐다.
백 위원장은 "이번 제막식을 통해 제주도가 '퀸의 성지'로 새롭게 알려지길 바란다"며 "특히 한국 록음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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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및 자료 제공 = 에이엠지글로벌]
- ▲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메이(중앙)와 백순엽 프레디 머큐리 공인 동상 유치위원회장(우측). ⓒ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