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安, 14일 저녁 강남 횟집서 만찬회동 갖고 인선 관련 대화안철수, 15일 업무 복귀… "끝까지 최선 다해 임무 완수할 생각"
  •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뉴데일리DB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당선인과 만찬회동을 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5일 업무에 복귀했다. 새 정부의 2차 내각 인선 이후 안 위원장이 일정을 전면 취소한 지 하루 만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하며 "공동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지만 다시 국민들께 실망을 끼쳐 드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인수위원장으로서의 업무는 국민의 미래를 위해 엄중한 일이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국가를 위해 완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과 만찬회동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와 관련, 안 위원장은 "앞으로 국정 전반에 대해 인사라든지 정책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를 하기로 했고, 특히 보건의료· 과학기술·중소벤처, 그리고 교육분야에 대해서는 제가 전문성을 갖고 더 깊은 조언을 드리고 관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14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횟집에서 식사를 했다. 

    식사 자리에 배석했던 장제원 당선인비서실장은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 완전히 하나가 되기로 했다"며 "웃음이 가득했고, 국민들 걱정 없이 공동정부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손잡고 가자고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만찬회동은 안 위원장이 14일 일정을 급작스럽게 전면 취소하면서 갈등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안 위원장은 13일 윤석열정부의 2차 내각 인선이 발표된 이후 14일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두문불출했다. 이를 두고 두 사람의 갈등설이 불거지자 윤 당선인은 14일 "안 위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제가 인선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어제 충분히 설명드렸고, 본인이 뭐 불쾌하거나 이런 것은 전혀 없으신 것으로 안다"고 일축했다. 

    안 위원장은 15일 9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사무실에서 열리는 인수위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윤 당선인도 함께 회의에 직접 참석해 안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