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측 "경기도에 '도 내 도시개발사업 특감 착수' 통보한 것 맞다""범위는 미정" 말했지만… 대장동·백현동·평택 현덕지구도 포함될 듯
  • ▲ 경기도청 전경.ⓒ정상윤 기자
    ▲ 경기도청 전경.ⓒ정상윤 기자
    감사원이 경기도에 도 내에서 추진된 도시개발사업을 대상으로 한 특별감사 착수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둘러싼 대장동·백현동 비리 의혹 등에 따른 특감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따랐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최근 감사원이 경기도에 도 내 도시개발사업을 대상으로 한 특감을 통보했다는 보도와 관련 "감사에 착수한다고 통보가 나간 단계는 맞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감사원에서 감사에 착수하면 대상 기관에 감사 제목과 기간 등을 통보하고, 이에 따라 경기도에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언론매체 국제뉴스는 이날 "감사원은 오는 18일부터 경기도 전역에서 이뤄진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기초자료 등을 조사한 뒤 본 감사를 진행하는 구체적인 일정까지 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감사원 쪽에서 콕 집어 대장동·백현동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도시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가 진행되면 대장동·백현동은 물론이고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평택 현덕지구 등도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감사 범위가 도 전역인 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 등과 같은 시·군 산하 공공기관 등도 모두 포함되는 것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이 같은 관측에 감사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다만 감사 중점 등은 대상 기관 쪽에서 대장동·백현동 비리 의혹 등도 감사할 것이라고 추측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감사반원들도 감사 실시하고 자료 수집도 해봐야지, 감사 범위나 중점은 지금 단계에서 확정하고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착수 통보 단계로만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지난해 백현동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실지감사를 진행한 것과 관련 "검토하고 보고서 작성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