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1일 최고위 열고 오세훈·박현준·이철우 단수공천'광역·기초의원후보 필수' 기초자격평가시험, 17일 치르기로
  •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6월 지방선거에 나설 광역단체장 후보로 오세훈 서울시장(서울), 박형준 부산시장(부산), 이철우 경북지사(경북)를 공천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6월 지방선거에 나설 광역단체장 후보로 오세훈 서울시장(서울), 박형준 부산시장(부산), 이철우 경북지사(경북)를 공천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현역 광역자치단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다가오는 6·1지방선거에서 기존 지역에 그대로 공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박형준·이철우는 단독 신청… 오세훈은 '압도적 경쟁력'

    이 같은 결정은 지난 6일까지 진행된 공천 접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장에는 오 시장을 포함해 3명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국민의힘은 오 시장의 경쟁력이 압도적이라고 판단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공천에는 오 시장 외에 최용석 덕유산업 대표와 이영균 씨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부산시장과 경북도지사에는 각각 박 시장과 이 지사가 단독 신청했다. 

    서울시장 4선에 도전하는 오 시장은 현역 서울시장으로 지난해 4·7재보궐선거에서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장관을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당시 오 시장의 득표율은 서울 25개 자치구 모든 곳에서 박 전 장관에게 앞섰다. 오 시장은 16대 국회의원과 33~34대 서울시장을 지냈다.

    부산시장후보로 나서는 박 시장은 현 부산시장으로 지난 4·7재보궐 선거에서 62.67% 지지율을 얻으며 상대로 나선 민주당 후보인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장관(34.42%)을 압도했다. 박 시장은 지난 17대 국회의원(부산시 수영구)과 이명박정부 시절 대통령실 정무무석을 지낸 'MB맨'이다. 

    경북지사후보인 이 지사는 18~20대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이 지사는 지난 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당선인과 가진 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에서 재정분권을 건의한 바 있다.

    남은 광역단체장후보 경선 진출자는 12일부터 발표

    세 지역의 광역자치단체장후보 공천을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남은 지역 후보 경선 진출자도 12일부터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8~9일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또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를 대상으로 한 기초자격평가시험(PPAT, People Power Aptitude Test)을 오는 17일 오후 3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선거 이후 곧바로 치러지기 때문에 공천 과정을 통해 당선인의 철학인 공정과 상식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70점 이상,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60점 이상을 받아야 공천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 

    PPAT 응시 대상은 광역·기초의원 공천 신청자 전원이며, 공천 신청 접수와 함께 PPAT 응시 자격이 부여된다. 전형료는 광역의원 210만원, 기초의원 110만원으로 공천 심사료가 포함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