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명 의원이 원하는 후보 의견 내서 숫자 줄이는 방식"25일 이전에 선출… "비대위 체제는 6월 지선 이후까지"
  •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후임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교황 선출 방식(콘클라베)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3월25일 전에 원내대표를 선출하는데, 과거처럼 후보자들이 입후보하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교황 선출 방식'과 관련해 "입후보 방식이 아니라 172명 의원이 자기가 원하는 원내대표가 '이분이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면 계속 (후보) 숫자를 줄여나가는 것"이라며 "과반이 나올 때까지 숫자를 줄여나가는 방식이다. 입후보 절차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내대표 선출 방식을 바꾼 이유를 윤 위원장은 "입후보하게 되면 선거운동 과정에서 의원들의 편이 나눠질 수 있고 과다경쟁이 벌어질 수 있는데, 우리가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지금의 모습과 괴리될 수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비대위 체제는 6월 지방선거 이후까지 가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힌 윤 위원장은 "비대위 인사는 오는 13일까지 마치고 다음주 월요일(14일) 비대위가 완전체로 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의총을 마친 뒤 비대위 인사와 관련해 "'민주당이 정말 바뀌었구나' 할 정도의 과감한 분들을 영입해야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1600만 표의 민주당 지지자들을 대표할 수 있는 인선이 돼야 한다는 의견에 (의원들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비대위 구성 방식과 관련, 신 의원은 "구성 조직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의총에서는 비대위원장 외부영입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장 6월 지방선거 등의 일정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윤 위원장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이 났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주까지를 '감사와 반성의 주간'으로 설정했다. 윤 위원장은 "지지한 분들에게는 감사하고, 우리를 지지하지 않고 따끔하게 회초리를 드신 분들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더 좋은 민주당이 되겠다고 각오하는 기간을 갖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