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매표 추경" 공세 … 인천 성과 부각윤상현 "당 지지율 10%대 … 후보들 각자도생"장동혁 "당내 얘기는 비공개서" 공개 비판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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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민심잡기에 나섰지만 현장에서는 당 지지율 하락 지적과 혁신 요구가 동시에 분출됐다. 수도권 민심 이탈 위기 속에서 지도부 메시지와 현장 인식의 간극이 드러나는 모양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인천은 경제 성장률 전국 1위, 고용률 1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유정복 인천시장의 시정 성과를 언급하며 "'천원주택'은 저출생 대응과 청년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정책"이라며 "전국 공약으로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매표 추경'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이어갔다.장 대표는 "환율은 더 오를 것이고 물가도 더 오를 것이고 외국인 투자 빠져나갈 것"이라며 "결국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 경제에 전혀 도움 안 되면서 잠깐 국민에게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만들어서 저희가 매표추경이라고 비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송언석 원내대표도 "전쟁 핑계 추경일 뿐"이라며 "전쟁으로 인해 추경을 꼭 해야 하는 상황이면 직접적으로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계층에게 지원이 집중돼야 마땅하다"고 언급했다.이어 "이번 전쟁으로 인해 피해 입은 사람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사업을 반영해야 한다"며 7가지 국민 생존 추경을 추경심사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했다.구체적으로는 유류세 인하폭 확대, 유류보조금 지원, 자영업자 비용 지원, K패스 인하, 청년 월세 지원 확대 등이다.이날 회의는 겉으로는 '인천 성과'와 '민생 공약'을 강조하는 자리였지만 내부적으로는 수도권 지지율 하락과 당 혁신 요구가 충돌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내부 위기감이 그대로 표출된 것이다.윤상현 의원은 "수도권 민심은 빙하기 그 자체다. 차갑다 못해 우리에게 등 돌리는 실정이다. 당 지지율이 18%, 인천·경기 17%, 서울 13%"이라며 "당이 후보들에게 힘이 되나 짐이 되나 자문해 봐야 한다"며 당 지도부의 책임을 물었다.또 "우리 당 후보들은 처절히 뛰며 각자도생하고 좋은 공약 많이 내는데 (유권자들은) 안 들으려 한다"며 "후보들이 중앙당에 요구하는 것은 당 중앙을 폭발시키겠다는 전면적인 혁신, 변화를 원한다"고 직격했다.윤 의원의 발언 이후에도 현장에서는 지도부를 향한 비판과 혁신 요구가 이어졌다.손범규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은 "인천 행정이나 잘 되고 있는데 정치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 좋겠다"면서도 "선당후사 말 많이 하는데 우리도 바꿔야 되지 않나. 선민후사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이에 대해 장 대표는 "필요하다면 이후 비공개로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공개 비판을 제지했다.그는 "당내 이야기는 비공개 때 말해도 되고 이 귀한 시간에 당내 이야기로 시간 보내는 건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한다"며 "말해줄 것은 비공개 때 하면 다 듣고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인천 방문 이후 '천원주택' 전국 확대와 교통 인프라 공약을 발표하며 수도권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인천 계양구 계산동 천원주택을 방문한 장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천원주택을 모델로 신혼부부나 청년, 주택난 해소를 위해서 천원주택 정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