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 위협 제거… 국익 중심 실용외교 펼치겠다""부동산세·가스요금·대중교통요금, 코로나 종식까지 동결"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이재명 캠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이재명 캠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두고 "당선 즉시 미국·중국·일본·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 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의 전쟁 위협을 제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강력한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펼쳐 평화와 공동번영의 새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정부'라는 표현은 '국민통합정부'보다 앞설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강조한 이 후보는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선 즉시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착수하겠다"며,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공통공약추진위원회'를 통해 각 후보의 공통 공약을 비중 있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또 "민생회복 긴급조치를 단행하겠다"며 "50조원 규모의 긴급재정명령 또는 추경, 신용대사면 등을 망라한 과감한 금융정책으로 국민의 피해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영업제한은 해제하고, 부동산세금·가스요금·대중교통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코로나19 종식 시점까지 동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머리에 붕대를 감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송 대표는 7일 신촌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한 남성에게 둔기로 여러 차례 머리를 가격당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송 대표를 보고 "아이고"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를 껴안고 등을 두드리며 "(심하게)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