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실내악시리즈 '카르멘 판타지' 포스터.ⓒ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실내악시리즈 '카르멘 판타지' 포스터.ⓒ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가 3월 4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실내악 시리즈 '카르멘 판타지'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타악기'를 주제로 힌데미트 실내악 1번, 세죠네 '마림바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중 2악장', 셰드린 '카르멘 모음곡'을 들려준다. 지휘에는 김광현이 함께 하며, 코리안심포니 단원 김은정이 마림바 협연자로 나선다.

    타악기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악기지만 생각보다 클래식 레퍼토리가 많지 않다. 19세기가 사운드 이펙트로 활용되기 시작한 타악기는 20세기에 이르러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민속 악기들이 오케스트라 안으로 들어오면서부터 작곡가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날 오페라계 대표 팜므파탈 캐릭터 '카르멘'을 타악으로 만날 수 있다. 작곡가 셰드린은 발레리나이자 자신의 아내인 마야 필세츠카야에게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편곡해 헌정했다. 현악 오케스트라와 팀파니를 비롯해 타악기가 중심이 되는 독특한 편성으로 원작과는 다른 감각의 곡이 탄생됐다.

    타악기 중 서정성과 낭만성을 지닌 마림바의 특색을 만끽할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세죠네의 '마림바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은 마림바가 지닌 타악기적인 매력과 서정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힌데미트의 실내악 1번은 의례적인 실내악 구성에서 벗어나 현악 오중주와 관악 사중주에 타악기, 피아노, 아코디언이 더해지며 다채로운 소리의 향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