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조사분석실·공소부 검사 2명에서 1명으로 축소… 선별입건 폐지 따른 것평검사 19명 중 12명 인사 단행… 공수처 "중립적 수사기관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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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후 첫 정기 인사를 21일 단행했다. '정치편향' 논란을 일으킨 선별입건제도 폐지 등에 따라 부서를 새로 배치하고, '공수처 폐지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인사 이동을 통해 조직의 분위기 쇄신하려는 의도도 담겼다.공수처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수사처 검사를 대상으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사건조사분석실 검사 1명으로 축소… '선별입건' 폐지 따른 것우선 사건조사분석실 검사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이는 '정치편향' 논란을 야기한 선별입건제도를 삭제하는 등 사건사무규칙 개정에 따른 것이다.공소부 검사도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공수처장이 결정한 수사·기소 분리사건에 한해 공소제기·공소제기요구 여부를 판단하는 공소부의 역할 축소에 따른 조치다. 반면 수사기획관실 검사는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공수처는 "수사업무 관련 기획·조정력 강화, 국회 및 정부 부처 등 대외업무 확대, 검찰·경찰 등 타 수사기관과 업무 협조 필요성 증대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수사부 검사들은 수사 경력과 전문분야, 본인 희망 등을 감안해 평검사 12명이 자리를 옮겼다. 인사 단행으로 △수사1부 이승규·김일로·김숙정 검사 △수사2부 권도형·송영선·윤준식·최문정 검사 △수사3부 김성진·김송경·이종수 검사 등으로 재배치됐다.공수처 "중립적 수사기관으로 거듭나 국민 신뢰 받겠다"공수처는 "김진욱 처장 취임 2년차를 맞아 처음 단행한 수사처 검사 정기 인사를 또 한번의 계기로 삼겠다"며 "수사역량 강화에 더욱 노력해 독립적이고도 중립적인 수사기관, 적법성은 물론 적정성까지도 고려하는 인권친화적 수사기관으로 진화해 나감으로써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공수처는 앞으로 매년 2월 검사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