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거세지면 한미일 세 나라에 정보공유·군사협력 필요성에 대한 강한 자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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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가 “한국 대선 후 차기 정부가 출범하면 북한의 도발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런 북한의 도발은 한·미·일 간 안보협력의 필요성을 일깨워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 빅터 차 美CSIS 한국석좌.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빅터 차 “한국 새 정부 출범 첫 해인 올해, 북한 도발 거세질 것”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7일 CSIS가 주최한 ‘2022 아시아 전망’ 화상토론회에서 차 석좌가 내놓은 북한 전망을 소개했다.
차 석좌는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 북한의 도발이 더 거세질 것”이라면서 “이는 오히려 한·미·일 간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정보 공유, 대북제재 이행, 국방협력의 필요성에 더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전망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일 미국의 싱크탱크인 윌슨센터도 “북한이 3월 한국 대선이 끝난 뒤 올 하반기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나 핵실험 같은 대형 도발을 일으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CSIS 선임연구원과 日교수 “北 도발 대응 위해서는 한·미·일 협력 중요”
차 석좌와 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니컬러스 셰쳬뉴이 CSIS 선임연구원도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려면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방송은 전했다.셰쳬누이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직접적인 위협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에 따른 한·미·일 협력이 중요한 만큼 세 나라는 정보 공유를 시작으로, 더 나아가 연합훈련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27일 미국 스팀슨센터가 별개로 주최한 화상대담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나왔다. 대담에 참석한 켄 짐보 일본 게이오대 교수는 “일본 국가안보 공동체의 모든 사람이 북한 핵·미사일 역량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협력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켄 교수는 이어 “한일관계가 정치적 문제로 여전히 경색된 상태지만, 오는 3월 한국 대선이 양국관계 개선에 새로운 추진력을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차 석좌 “북한,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힘든 시기 보낼 것”
한편 차 석좌는 이날 “코로나 백신도 없고 개인보호장비도, 공중보건 시스템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북한에 현실은 ‘코로나’라는 터널 끝에 빛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차 석좌는 “북한이 최근 중국과 국경을 부분적으로 개방하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코로나 사태 후 북중 간 무역이 급감했다”면서 “코로나로 중국과 국경을 3년째 봉쇄 중인 북한에 올해 역시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