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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열병식 준비 정황”… 美전문가 “제재 완화 위해 다탄두 ICBM 발사할 것”

평양 인근 미림비행장서 차량·병력 움직임 포착…“北, 연합훈련·대선 있는 3월 전후 도발”

입력 2022-01-21 13:27 | 수정 2022-01-21 13:27

▲ 북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했다. 아직까지 시험발사는 하지 않았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 군이 평양 인근에서 열병식을 준비 중인 정황을 포착했다. 미국 안보전문가들은 북한이 긴장완화 조치를 전면 재검토함에 따라 향후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나 핵실험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합참 “북한, 2월과 4월 주요 정치행사 앞두고 열병식 준비”

군 당국자는 지난 20일 “북한이 김정일 생일 등 주요 정치행사를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김일성 생일 110주년과 김정일 생일 80주년을 성대하게 치르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열병식 준비를 시작한 상황을 포착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 김준락 공보실장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열병식 준비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평양 인근 미림비행장에 막사를 지어 놓았고, 그 주변으로 군용 차량과 군인들의 이동이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2월16일 열병식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올해가 김정일이 태어난 지 80주년, 김일성이 태어난 지 110주년 되는 해인 데다, 김정은이 긴장완화 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2월16일 김정일 생일과 4월15일 김일성 생일을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버트 매닝 “북한, 시험발사한 적 없는 ‘화성-17형’ 다탄두 ICBM 쏠 수도”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1일 ‘긴장완화 조치’ 재검토 발표 이후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할지 미국 안보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애틀랜틱카운슬의 로버트 매닝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미국과 핵협상에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지렛대로 삼아 양보를 얻어내는 전술을 써왔다”면서 “지금은 바이든정부로부터 대북제재 완화와 대화 재개를 얻어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매닝 선임연구원은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한다면 신형 ICBM인 ‘화성-17형’을 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성-17형’은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한 신형 ICBM이다. 기존의 ‘화성-15형’보다 더 크다. 국내외 군사전문가들은 탄두부 모양을 지적하며 ‘다탄두 ICBM’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데이비드 맥스웰 “ICBM 발사 가능성”… 수 김 “3월 한미훈련·대선 전후 도발”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도 북한의 다음 도발이 ICBM 시험발사일 것으로 내다봤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군사 역량을 강화할수록 북한은 유리한 위치에서 미국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며 “김정은은 미국으로부터 대북제재 완화를 끌어내기 위해 ICBM 시험발사 등의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인 수 김 랜드연구소 정책분석관은 북한이 오는 3월 전후로 도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정책분석관은 “김정은정권으로서는 그동안 도발을 통해 얻은 이익이 자신들에게 부과된 비용보다 훨씬 컸다”면서 “한미연합훈련과 한국 대선이 있는 3월 이전에 ICBM 발사나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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