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국내 최초 '메타버스 합창뮤지컬 신데렐라' 제작
  • ▲ VR기기를 착용한 채 공연을 선보이는 단원들(위), 메타버스 합창뮤지컬 신데렐라'의 한 장면(아래).ⓒ마포문화재단
    ▲ VR기기를 착용한 채 공연을 선보이는 단원들(위), 메타버스 합창뮤지컬 신데렐라'의 한 장면(아래).ⓒ마포문화재단
    마포문화재단(대표 송제용)이 합창단의 정기연주회를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 합창 뮤지컬로 제작해 선보인다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코로나19로 취소될 뻔한 제14회 정기연주회를 메타버스로 무대를 옮겨 관객을 맞는다. 공연은 마포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래, 연기, 무용 등의 수업은 화상 프로그램을 활용해 진행됐고 합창뮤지컬 제작은 단원들이 자택에서 VR기기를 착용하고 아바타로 변신해 메타버스 무대를 채웠다.

    메타버스 합창뮤지컬 '신데렐라'는 널리 알려진 신데렐라 구전동요를 합창곡으로 편곡한 1곡을 제외한 모든 곡들은 창작 신곡으로 작곡가 김종균(서울신학대학교)이 작곡했다. 

    이번 공연의 연출과 극본을 맡은 서재영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토리로 재미를 더했다. 왕자와의 결혼으로 끝나는 원작과 달리 신데렐라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결말로 새로운 꿈과 희망을 제시한다.

    길현미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는 "대면 정기연주회를 할 수 없어 고민하다가 최근 메타버스가 연극, 뮤지컬 영역까지 확대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합창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다. 시스템의 한계로 모든 단원들이 한 화면에 모일 수 없어 '신데팀'과 '렐라팀' 2개의 팀으로 나눠 제작했다"고 밝혔다.

    단장을 맡고 있는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정기연주회는 합창단의 한 해 결실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공연이다. 코로나19로 대면 연습과 공연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합창을 향한 단원들의 열망으로 새로운 대안을 찾았다. 10대들의 재기발랄함이 돋보이는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