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자' 78.9% "미국에 비중" 4.5% "중국에 비중"'이재명 지지자' 31% "미국에 비중" 8.8% "중국에 비중文 긍정평가자 31% "미국에 비중"…"중국에 비중" 9.8%
  •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외교전략에 대해 묻는 질문에 "미국에 비중을 둬야한다"는 응답이 57.5%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중국에 비중에 둬야한다"는 응답은 6.5%에 불과했다. 

    尹·安 지지자 모두 "미국에 비중둬야" 우세

    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처치(PNR)이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외교 전략이 어떠해야 하느냐'고 조사한 결과 "미국 중심의 경제블록에 비중을 둬야 한다"는 응답이 57.5%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중심의 경제블록에 비중을 둬야한다"는 응답은 6.5%에 불과했다. "미·중 어디에도 들어가지 않고 독립적으로 가야한다"는 응답은 27.7%였고, 8.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가상 사자대결에서 '윤석열 지지자'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78.9%는 "미국에 비중을 둬야한다"고 했고, 4.5%는 중국에 비중을 둬야하다고 했다. '안철수 지지자' 중에서도 "미국에 비중을 둬야한다"는 응답은 57.4%, "중국에 비중을 둬야한다"는 응답은 6.5%로 집계됐다.

    '이재명 지지자'라는 응답자 중에서도 "미국에 비중을 둬야한다"는 응답이 31%였고, "중국에 비중을 둬야한다"는 응답은 8.8%였다. 

    윤석열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 중에서는 79.5%가 "미국에 비중을 둬야한다"고 했고, 5.3%는 "중국에 비중을 둬야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예상한 응답자 중 32.8%가 "미국에 비중을 둬야한다"고 답했고, "중국에 비중을 둬야한다"는 응답자는 8.7%였다. 

    안철수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 56.1%가 "미국에 비중을 둬야 한다"고 답했고, "중국에 비중을 둬야한다"는 응답은 4.9%였다.

    "미국에 비중" 대구·경북이 63.4% 가장 높아

    지역별로 보면, "미국에 비중을 둬야한다"는 응답자는 63.4%를 기록한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대전·세종·충남·충북 62.7%, 서울 62.1%, 부산·울산·경남 60.5%, 경기·인천 54.6%, 강원·제주 52.4%, 광주·전남·전북 44.0% 등의 순이었다.

    "중국에 비중을 둬야한다"는 응답은 강원·제주가 9.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광주·전남·전북 9.6%, 경기·인천 6.8%, 대구·경북 6.5%, 서울 6.4%, 대전·세종·충남·충북 4.7%, 부산·울산·경남 4.3% 등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60.2%가 "미국에 비중을 둬야한다"고 답했고, 5.9%가 중국에 비중을 둬야한다고 답했다. 여성은 54.8%가 미국에, 7.1%가 중국에 비중을 둬야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자 79.1%, 민주당 지지자 35% "미국에 비중"

    연령별로는 30대 응답자들에서 미국에 비중을 둬야한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30대는 71.8%, 만18세~만20대는 69.5%, 70세 이상은 61.3%가 "미국에 비중을 둬야한다"고 답했다. 그 뒤로 40대 52.5%, 60대 51.7%, 50대 42.7%가 "미국에 비중을 둬야한다"고 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79.1%가 미국에, 5.3%가 중국에 비중을 둬야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35%가 미국에, 7.3%가 중국에 비중을 둬야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76.3%가 미국에 비중을 둬야한다고 응답했다. 4.2%는 중국에 비중을 둬야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 사이에서도 "미국에 비중을 둬야 한다"는 응답이 31%로, 중국에 비중을 둬야 한다(9.8%)는 의견보다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뉴데일리 의뢰로 PNR 리서치가 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