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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뒤 美국무부…“무기고에 대응도구 여럿 있다”

국무부 “어떤 도구인지 안 밝히겠지만 유엔제재 위반 등에 대해 북한에 책임 물을 때 사용”백악관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대북제재 여럿 위반…북한, 도발 자제하고 대화 복귀해야”

입력 2022-01-12 14:37 | 수정 2022-01-12 17:17

▲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며 "우리 무기고에는 도구가 여럿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이 공개한 11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장면.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지난 11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 국무부가 “미국 무기고에는 그것에 대응할 도구가 여러 개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했다.

백악관은 또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당시 미국 서부해안지역 공항에 이륙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AP통신은 “이는 9.11테러 때와 같은 조치”라고 설명했다.

美국무부 “北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할 도구…무기고에 여럿 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우리 무기고에는 (거기에 대응할) 도구가 여러 개 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물론 (어떤 도구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미리 밝히지는 않겠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 등 그들이 시도하는 광범위한 도전들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이런 도구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기본 입장도 설명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상당 기간 북한에 대화를 제안했지만 그들은 응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은 추가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외교와 대화는 북한에게 가능한 선택지라 생각한다”며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진지한 관심이 있음을 입증하는 것은 북한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같은 날 백악관도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며, 지역과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조지아 방문 일정 중 기내 브리핑에서 “국무부와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밝혔듯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가 미국인이나 영토, 동맹국에 직접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개발이 어떻게 지역 내 불안정을 야기하는지 잘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여러 개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결의를 위반했으며, 주변국과 국제사회에도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추가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AP통신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당시 美서해안 공항에 이륙금지 조치”

한편 현지시간 10일 미국 서부해안 공항에는 한때 긴급 이륙금지 조치가 발령됐다. AP통신은 “현지시간 10일 오후 2시 40분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갑자기 이륙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며 “이번 조치는 과거 9.11 테러 때와 같은 조치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서부해안 공항에 15분가량 이륙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며 “연방항공청(FAA)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조치를 취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FAA 측은 현재까지 이륙금지 조치의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이륙금지 조치를 했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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