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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민 집회현장] "대장동 게이트 100일차… 몸통 놔두고 꼬리 자르기 시작"

"이재명, 2009년 김문기와 세미나… 검경 철저히 수사 안 해"

입력 2021-12-24 16:19 | 수정 2021-12-24 16:52

▲ 김장권 대장동 특검 촉구 시민연대 공동대표. ⓒ유튜브 성남일보TV 캡쳐

성남 시민들이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 만들어진 '시민발언대'에 올라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된 인물들의 극단적 선택을 거론하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장권 대장동특검촉구시민연대 공동대표는 "대장동 사건 조사가 시작된 지 3개월이 넘어가는데, 몸통을 조사하지 않고 꼬리부터 자르기 시작한다"며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는 중간 간부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증거가 인멸되고 있는 것이 현재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장권 "김문기, 퇴근시간 무렵 사무실서 극단적 선택"

김 대표는 "고(故) 김문기 씨는 퇴근시간 무렵 자신의 사무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고인은 2009년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등과 함께 분당아파트 리모델링을 한다고 정책세미나를 할 때 같이 있었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이 되기 전부터 고인과 세미나를 함께했는데 이 후보는 김문기 씨를 모른다고 한다"고 의구심을 표한 김 대표는 "대한민국 검찰과 경찰은 국민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라도 신속하게 몸통들을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모동희 성남일보 대표 역시 수사기관에 대장동 게이트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모 대표는 "지난 8월, 경기경제신문에서 '이재명 후보님, (주)화천대유자산관리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보도 이후 장기표 전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기자회견을 하며 대장동 게이트가 전 국민적 이슈로 떠올랐다"며 "그 이후 100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검·경은 철저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모 대표는 "(대장동 게이트로 인해) 애꿏은 일선 관련자들만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승 "검찰, 이재명 수사 왜 뭉개고 있나"

성남시를 거점으로 30년 이상 토건비리 세력과 투쟁해온 이호승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전철협) 상임대표는 "대장동 도시개발 특혜는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케이스인데, 이런 특혜가 바로 이곳 성남시에서 벌어졌다"며 "특정한 기업과 특정한 사람에게 엄청난 혜택을 준 부동산비리(대장동 도시개발 사업)를 설계했다고 한 사람이 바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이재명 전 시장에 대한 수사를 왜 뭉개고 있는 것이냐"고 따져 물은 이 대표는 "검찰이 사건의 실체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함에도 그러지 않고 있다. 그래서 시간이 더 가기 전에 특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검찰은 무슨 이유로 대장동 게이트를 뭉개고 있나"라며 "경고하건데, 검찰은 지금이라도 국민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수사를 철저히 한 다음 특검에 자료를 넘겨 주기 바란다"고 소리쳤다.

대장동특검촉구시민연대는 지난달 1일부터 매일 성남시 야탑역 4번 출구 광장에서 시민발언대를 개최한다.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주말에는 오후 5시부터 열린다. 오는 25일에는 오후 5시부터 유한기·김문기 씨 사망에 따른 책임을 묻는 시민발언대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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