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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안해" 文대통령 말에…중국 "한중우호 구현"

文대통령, 13일 한-호주 정상회담서 “미국 요청 없었다. 올림픽 보이콧 고려 안 해”중국 외교부 “긍정적 평가” 환영…美블룸버그 “한국, 보이콧에 대해선 미국과 결별 결정”

입력 2021-12-14 13:23 | 수정 2021-12-14 15:57

▲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총리. 모리슨 총리는 이날 종전선언과 관련해 "절대 양보해서는 안 되는 게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조차 않고 있다”고 말하자 중국이 “한중우호의 구현”이라며 환영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이와 관련해 “한국이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선 미국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고 표현했다.

중국 “한중우호 구현된 것…한국, 여러 차례 올림픽 성공 지지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해 “미국을 비롯한 어떤 나라로부터도 외교적 보이콧 참가를 권유 받은 적이 없다”며 “한국은 검토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한국은 이미 여러 차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고 한중 우호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한중 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하고 있다”면서 “우리 중국은 한국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고, 한반도의 장기적 안정을 실현하는 데 긍정적인 기여를 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 “한국,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놓고 미국과 결별하기로”

같은 날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적 보이콧 불참’ 발언을 두고 “한국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두고 미국과 결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뉴스1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미국 주도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대북관계를 되살리는 계기로 이용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위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하지만 김정은의 핵무기를 폐기하기 위한 (남북미) 회담은 거의 2년째 교착상태에 빠져 있으며, 북한은 회담 복귀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文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때문에 중국 필요…기후변화·감염병 등도 협력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참가하지 않는 이유를 두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중국의 건설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경제적인 측면에 있어서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며, 기후변화, 공급망 문제, 감염병 등 글로벌 과제에서 중국과 서로 협력해야 할 분야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의 세계 공급망 위기와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 대유행 원인이 중국이고, 기후변화 원인으로 지목받는 탄소 배출량 1위가 중국이라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한-호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관련 발언과 함께 종전선언을 이야기하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타협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고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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