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엔화가 돌상에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교수의 아들"한국은행 발행 '천환권'으로 확인돼尹 캠프 "'정책' 우선이라던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 넘어 흑색선전"
  •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윤석열 친일' 주장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이 법적대응을 예고하자 송 대표가 불과 몇시간 만에 사과했다.

    윤 후보 측은 "‘대장동 비리 특검 요구’를 애써 무시하며 ‘네거티브’ 보다 ‘정책’이 우선이라던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를 넘어 흑색선전을 일관하고 있다. 급하긴 급한가보다"라며 응수했다.

    송영길 "윤석열씨 돌잔치에 우리 돈 대신 엔화가"

    송 대표의 발언은 전날(19일) 국회에서 열린 민평련(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 2021년 정기총회에서 나왔다. 송 대표는 윤 후보를 '윤석열씨'로 부르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비교했다.

    이 과정에서 송 대표는 이 후보에 대해선 "화전민의 아들로 아홉 식구 일곱째로 태어나 여섯 군데인가 소년공으로 공장 생활을 했다"고 했고, 윤 후보를 가리켜선 "돌잔치에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돌상에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세대 교수(윤기중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서울대 법학대학을 나와 검사로서 검찰총장을 하고 갑의 위치에서 살다가 다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 뭘 하겠다’ 하면서 공정과 상식을 외치고 나와 있는데 그 부인은 비리 의혹에 싸여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 가족이) ‘크리미널 패밀리’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이런 세력에 우리가 열심히 못 해서 국민 신임을 얻지 못한다는 건 하늘에 계신 우리 김근태 선배님이 정말 안타까워하실 일"이라고 했다.

    윤석열 측 "엔화 아닌 천환권.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 엄포… 宋, 곧바로 사과
  •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돌사진.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돌사진. <윤석열 국민캠프 제공>
    이에 윤 후보 캠프의 이양수 대변인은 20일 "윤 후보 돌상에 놓인 화폐는 엔화가 아닌 한국은행이 발행한 천환권"이라며 "공당 대표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허위 발언이다. 송 대표는 허위 발언을 즉시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천환은 사진으로도 확인된다.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거짓 네거티브’이고 흑색선전"이라며 "즉시 사과 후 철회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 후보의 돌상 사진의 화폐와 관련한 분석들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해당 화폐는 한국은행에서 발행됐던 ‘개 천환권(改 千환券)’으로, 4·19 혁명에 따른 새로운 경제질서 확립을 상징하는 뜻을 담아 발행됐다. 실제 윤 후보의 돌잔치 사진의 지폐에도 한글로 '천 환'이라고 적혀 있다.

    윤 후보 측의 '사과 요구'에 송 대표 측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돌상에 놓인 화폐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