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동 주택 7억대에 샀다 9억대에 팔고 靑 거주… 野 "국민 세금이 성년 딸에 쓰여" 野 "아빠찬스" 해명 요구에… 윤건영 "이젠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조차 트집"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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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17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김정숙 여사와 딸 다혜 씨 그리고 손자와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지난해 말 태국에서 귀국한 뒤 1년 가까이 자녀와 함께 청와대 관저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국민의힘은 ‘아빠찬스’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다혜 씨가 자신의 주택을 매각하고 국민 세금으로 운용되는 대통령 관저에 머무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특히 문 대통령이 독립생계를 이유로 다혜 씨와 준용 씨, 손자의 재산 공개를 거부했다는 점, 부동산 특혜 척결과 불공정 해소를 강조해온 점에서 문 대통령의 평소 철학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다혜 씨는 해외에 머무르던 2019년 5월 서울 양평동 다가구주택을 7억6000만원가량에 매입한 뒤 지난해 말 귀국한 직후인 올 2월 약 9억원에 되팔아 1년9개월 만에 1억4000만원의 차익을 거두기도 했다.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과 가족에 관한 사항은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대통령경호법)’의 경호 안전상 구체적으로 확인해 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면서도 "대통령 가족의 경호 및 거주와 관련해 법령을 위반하거나 부적절한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개인적인 물품은 모두 사비로 처리하시는 분이다. 다혜 씨의 청와대 거주에 대해 어떤 사안보다 꼼꼼하게 검토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의 집무와 주거, 외빈 접견 등을 위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청와대에 미성년자도 아닌 대통령의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라고 따졌다.허 수석대변인은 이어 "수차례 주택을 매매하며 말 그대로 ‘독립생계가 가능’한 대통령 딸은 어떤 이유로 부모님 댁에 얹혀 사는지 청와대는 답해야 한다"고 해명을 요구했다.이번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언제부터 부모와 자식이 함께 사는 것이 찬스가 됐느냐"며 "이제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조차 트집을 잡는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