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엠브레인퍼블릭 조사… 檢 '전혀 신뢰 안 해' 34%, '매우 신뢰' 2.5%尹 고발 사주 의혹 '수사해야' 42.8%…'고발 사주는 정치공세' 33.2%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0월20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0월20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불신한다는 국민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1일 조사됐다. 아울러 56.5%의 국민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의 책임자로 이 후보를 지목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른바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수사의 필요성을 느끼는 여론은 42.8%였다.

    국민 약 70%가 대장동 검찰 수사 '불신'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10월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대장동 검찰 수사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1%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24.9%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7.0%였다. 검찰 수사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34.0%에 달한 반면, '매우 신뢰한다'는 2.5%에 불과했다.

    검찰 수사 불신 여론은 성별·연령·권역·직업·이념성향에 관계 없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만 '신뢰한다'는 응답자가 46.3%로 '불신' 여론(42.8%)보다 많았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비등했다.

    국민 약 57%가 '대장동 게이트 책임자는 이재명'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책임자로는 응답자의 과반인 56.5%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를 지목했다. 당시 여당이던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택한 응답자는 29.6%였고, 모름·무응답은 13.9%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수사가 필요하다'는 응답률은 42.8%였다. 반면 해당 논란을 '정치공세'라고 보는 응답자는 33.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4.0%였다.

    이 조사는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