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성과 대중성 갖춘 킬러 콘텐츠로 개발 가능성 주목2022년 1월 쇼케이스 공연 진행 예정
  • ▲ 뮤지컬 '세인트 소피아'와 '오빠생각' 포스터.ⓒ라이브
    ▲ 뮤지컬 '세인트 소피아'와 '오빠생각' 포스터.ⓒ라이브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창작 뮤지컬 공모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이하 '글로컬')가 시즌6의 기획·개발 과정을 마치고, 쇼케이스 진출작 2편을 발표했다.

    '글로컬' 시즌6의 쇼케이스에 선정된 작품은 △'작가 개발 스토리' 부문의 '세인트소피아'(작 양소연·작곡 이승현) △'라이브 IP 스토리' 부문 '오빠생각'(작 최혜련·작곡 김효은)이다.

    '세인트 소피아'는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죄와 벌' 속 조연인 소냐를 성녀에서 '다크 히어로'로 내세운 록뮤지컬이다. 뒷골목 소녀가 우연한 기회에 가난한 대학생의 살인을 은닉하고 '세인트'가 돼 강한 영향력을 얻지만, 살인으로 인해 변화된 세상의 이면에서 또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진 갈등을 그렸다.

    질의응답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드라마를 따라가는 힘이 있는 작품", "신선한 콘셉트와 구성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인다", "록뮤지컬로의 상업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빠생각'은 '해군 정훈음악대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한 동명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입은 채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는 원작의 콘셉트를 살리는 동시에 캐릭터의 전사를 보완하고 주인공 중심의 서사에 초점을 맞추며 스토리를 강화했다.

    심사위원들은 "대단히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작품", "원작 영화와의 차별점이 잘 살려지면 충분히 좋은 뮤지컬로 탄생할 것", "응원하고 싶은 작품"이라는 평을 남겼다.

    '글로컬' 시즌6는 지난 5월 공모를 시작해 '작가 개발 스토리' 3팀, '라이브 IP 스토리' 3명, 총 6팀을 선정했다. 이후 창작 지원금 500만 원을 비롯해 창의특강, 테이블 리딩, 멘토링 등 기획 개발 단계를 거쳤다. 지난 19일 중간평가에서 작품의 대중성, 예술성, 무대화 및 완성도, 해외 진출 및 OSMU 가능성을 중점으로 심사를 가졌다.

    '세인트 소피아'와 '오빠생각'은 내년 1월 전문 심사단과 관객을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작은 국내·외 사업화 진행, 대본 번역 및 해외 홍보 지원,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 초청을 통해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점검해 보며, 작품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2015년부터 시작한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국내외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글로컬(Global+local) 창작 뮤지컬을 기획·개발해 국내 공연은 물론 해외 진출까지 추진하는 공모전이다. 지금까지 '마리 퀴리', '팬레터', '더 캐슬', '구내과병원', '그라피티' 등을 발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