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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공연 이미지.ⓒ예술경영지원센터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이하 '2021 SPAF')'가 11월 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남산골한옥마을 등에서 관객과 만난다.
올해 21회째를 맞은 'SPAF'는 주제가 정해지지 않은 문자 그대로 '무제'로, 예술의 표현 방법에 대한 자유를 선사하는 22개 작품을 선정했다.
10월 넷째 주에는 △유령극단 '심각한 밤을 보내리' △호모 플라스티쿠스 △물의 정거장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놀이터를 선보인다. 현대를 살아가는 인류가 당면한 이슈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이다.
권병준의 '유령극단-심각한 밤을 보내리'(21~24일 남산골한옥마을)는 소리를 전달하는 위치 인식 헤드폰을 이용해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관객 참여‧이동형 공연이다. 관객은 남산골한옥마을과 주변 남산 기슭의 어둠이 짙어질 무렵 현실에서 과거 또는 미래의 시간으로 여정을 떠난다.
프로젝트그룹 빠-다밥의 '호모 플라스티쿠스'(21·24·26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는 제10회 벽산희곡상 수상자인 김지석 작가의 작품이다. 플라스틱이 되어가는 가상의 존재를 무대로 소환해 환상인지 현실인지 구분 지을 수 없는 공간 속에 놓인 네 인물들의 서사를 환경과 인간 존재의 관계 맺음으로 들여다본다.
극단 무천의 '물의 정거장'(21~24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은 연출가 김아라가 4년에 걸쳐 완성시킨 후 '2021 SPAF'에서 처음 선보이는 침묵극이다. 멀티 장르의 퍼포머들이 협연하며, 배우 권성덕·박정자·손숙·홍윤경이 특별 출연한다.
YJK 댄스프로젝트의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22~24일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는 '2021년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무대에 선정된 바 있다. 아담과 이브의 선악과, 뉴턴의 사과, 현대 사회의 사과(스마트폰) 등 인류사의 중요한 사건에 등장하는 '사과'를 소재로 인간의 위치와 그 정체성에 질문을 던진다.
고블린파티의 '놀이터'(22~24일)는 무대 위 무용수들이 몸으로 고차원적 놀이터를 만들고 놀아보며 '몸의 오브제화'를 실현하는 작품이다. 불량식품 등 건강하지 않은 것들이 그리운 시간을 되돌려보는 '놀이'를 비상한 힘과 재주로 풀어낸다.
공연별 상세 내용은 누리집(http://spaf.or.kr/2021/)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