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초연 후 6년 만에 재연, 11월 12~2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 창작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티저 포스터.ⓒ서울예술단
    ▲ 창작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티저 포스터.ⓒ서울예술단
    서울예술단(이사장 이유리)의 창작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이 11월 12일부터 24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무용의 작법에 음악·연극적 요소가 더해진 '이른 봄 늦은 겨울'은 서울예술단만의 독창적 매력을 지닌 공연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재연은 2015년 초연 이후 6년 만이며, 국립극장과 공동 주최로 열린다.

    작품은 매화를 소재로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다양한 순간을 보여준다. 극은 어느 한 갤러리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벽면에는 매화를 주제로 한 그림들이 걸려있으며, '매화'가 조명된 후 옴니버스 구조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늙은 여인의 이야기, 중국의 설화 '나부춘몽', 고려설화 '매화와 휘파람새' 등의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야기는 ‘이른 봄 늦은 겨울'에 잠깐 피었다 사라지는 매화를 닮은 우리의 인생을 표현한다.

    '이른 봄 늦은 겨울'은 '3월의 눈', '1945', '화전가'를 집필한 배삼식 극작가가 눈 내리는 어느 날 혼자서 산길을 걷다가 마주한 매화꽃 하나를 보며 매화의 생이 인생과 닮았다는 점을 포착해 탄생한 작품이다.

    연출은 '굴레방다리의 소극', '휴먼코메디', '스카팽' 등의 연출해온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임도완이 맡는다. 매화를 무겁지 않은 주제이자 '조상들의 풍류'로 해석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창작했다.

    작곡가 김철환, 안무가 정혜진·남수정, 무대·영상디자인 정재진 등의 창작진이 참여하며, 고미경·박소연·정유희·김백현·오현정·최인형·김성연·하은서·박혜정 등 19명의 서울예술단 단원들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