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예술단 2024년 라인업.ⓒ서울예술단
    ▲ 서울예술단 2024년 라인업.ⓒ서울예술단
    서울예술단이 2024년 주요사업과 함께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시간을 초월한 소재와 인간 성찰을 이야기하는 작품들로 꾸렸다.

    내년에는 △2023년 일본 토호사에 라이선스 수출한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사연(3월 8~24일 CJ토월극장) △미래지향적인 융복합 공연의 확장을 시도한 신작 '천 개의 파랑' 초연(5월 12~26일 CJ토월극장) △'금란방' 삼연(8월 27일~9월 27일 정동 세실극장) 등을 선보인다.

    서울예술단은 '다윈 영의 악의 기원'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2016년 요절한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겼으며, 2018·2019·2021년 공연됐다. 작품은 3대에 걸친 살인사건의 진실 뒤에 감춰진 선과 악의 갈등, 1지구부터 9지구까지 나눠진 계급사회에 관한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룬다. 

    '천 개의 파랑'은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인 천선란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동물과 로봇, 인간, 종을 넘어선 이들의 아름답고 찬란한 회복의 연대를 그린다. 김태형 연출, 박천휘 작곡가, 김한솔 작가 등이 참여한다.

    '금란방(金亂房)'은 18세기 조선, 비밀스러운 밀주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쾌한 소동극이다. 독특한 입장 방식부터 무대 위 객석 등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삼연에서는 돔형 극장의 특징을 지닌 하늘극장을 활용한 이머시브 씨어터의 요소를 강화했다.

    하반기에는 창작 IP 유통 및 우수 공연 콘텐츠 발굴과 개발을 위해 '창작가무극 콘텐츠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 5편의 '낭독공연', 서울예술단 단원들과 함께 만드는 송년갈라 'SPACon' 등을 기획하고 있다. 연중 상시로 운영될 '대본 공모'와 새로운 형태의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다.

    2023년 제2회 창작가무극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도림', '디벨로퍼: 건축왕이라 불리운 사나이', '비형랑(鼻荊郞)', '오래된 만남', '청사초롱 불 밝혀라' 총 5편이 낭독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약 15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쳤으며, 국립정동극장과 공동주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