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오는 25일 오후 2시 티켓오픈
  • ▲ 3인의 이상 이기완·이동규·김효준.ⓒ서울예술단
    ▲ 3인의 이상 이기완·이동규·김효준.ⓒ서울예술단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꾿빠이, 이상'이 12월 9~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6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꾿빠이, 이상'은 2001년 발간된 김연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7세에 요절한 천재 시인 이상(1910~1937)의 삶과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이머시브(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이상의 유품인 '데드마스크'에 대한 진위 여부를 중심으로 이상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그간 이상의 삶을 다룬 작품은 많았지만 '꾿빠이, 이상'은 이상이라는 인물 그 차제의 모호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대와 객석의 구분 없이 관객이 앉는 자리에 따라 배우들의 동선이 달라지고 관객들은 새로운 각도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2017년 초연 당시 개막과 함께 전석매진을 기록했다.
  • ▲ '꾿빠이, 이상' 13인의 아해.ⓒ서울예술단
    ▲ '꾿빠이, 이상' 13인의 아해.ⓒ서울예술단
    이번 재연은 오세혁(각색·작사), 오루피나(연출), 김성수(작곡), 예효승(안무), 여신동(무대미술) 등 창작진이 초연에 이어 참여한다. 공간을 자유소극장으로 옮겨와 이머시브 공연의 묘미를 더해 관객들과 한층 밀도 높은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예술단의 이기완·이동규·김효준은 자신이 누군지 혼란스러운 감각(感)의 이상, 모든 것을 논리적으로 바라보는 지성의 이상(知), 자신의 얼굴을 찾고자 여러 사람을 만나는 육체의 이상(身)을 각각 맡는다.

    고석진·김보근·안재홍·오현정·김동호·리온·박혜정·변재범 등 단원들은 박태원·김유정·김기림·금홍·변동림 등 이상을 둘러싼 실존 인물들을 연기한다. 이들은 이상의 시 '오감도'에 등장하는 '13인의 아해'가 돼 "이상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물음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꾿빠이, 이상'은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서울예술단 유료회원 스펙트럼은 23일 30% 할인된 가격으로 먼저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