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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社 엄 전 부회장 "이재명 경제특보" 자처… 전·현직 사외이사에 李 측근 다수

엄씨, 금감원에 라임 선처 부탁하며 이종필로부터 5000만원 수수… 1심서 징역 1년6월, 추징금 5000만 엄씨가 부회장이던 S사 사외이사엔… 조계원·이태형·나승철·이화영 등 이재명 도왔던 인물 다수

입력 2021-10-11 17:01 | 수정 2021-10-11 17:01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 중인 모습. ⓒ이종현 기자

상장업체 S사의 한 계열사의 부회장을 지낸 엄모 씨가 "내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제특보다. 금융감독원도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을 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엄 전 부회장은 2019년 9월 금감원 조사 무마를 대가로 라임자산운용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엄 전 부회장, '라임' 이종필에게 5000만원 받아… 금감원 검사 종결 청탁 

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엄 씨는 2019년 9월 라임자산운용의 이종필 부사장으로부터 "금감원 검사를 조기에 종결시켜 달라"는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현금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엄 씨는 당시 S사 김모 전 회장에게 이 부사장을 소개받았다고 한다. 김 전 회장은 2010년 S사를 인수한 뒤, 2014년 주가 조작 혐의로 기소돼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확정받았다. 2017년에는 불법 대부업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엄씨, '이재명 경제특보' 명함 들고 다니며 금감원에 선처 부탁

엄 씨는 김 전 회장 지시를 받아 금감원 담당 국장 등을 만나며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때 엄 씨는 '이 지사의 경제특보'라는 직함을 갖고 다녔으며, '여당 국회의원 정무특보'라는 직함이 적힌 명함을 금감원 국장과 수석검사역에게 건넸다고 한다.

이런 엄 씨의 변호를 맡은 곳은 법무법인 M이다. 동아일보는 법무법인 M 소속 변호사들이 S사와 그 계열사에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엄씨 변호 맡은 법무법인 M… 이재명 변호인 이태형 변호사가 세워

보도에 따르면, 우선 엄 씨의 변호를 담당한 M 법무법인의 이남석 변호사는 지난해 3월부터 S사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같은 법무법인 소속 임동규 변호사와 김인숙 변호사 역시 각각 S사의 계열사인 M사와 I사의 감사와 사외이사직을 맡고 있다.

아울러 법무법인 M을 설립한 이태형 변호사는 2019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S사의 계열사 V사의 사외이사를 지냈다. 이 변호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2심과 파기환송심을 담당했으며, 현재 이재명 지사의 대선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에서 이 지사 부인 김혜경 씨 변호도 맡았다.

이태형, '혜경궁 김씨' 사건서 이재명 부인 김혜경 변호도

S사와 그 계열사에는 법무법인 M 외에도 이 지사와 관련이 있는 인물들의 이름이 여럿 등장한다. 우선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이 지사 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현 킨텍스 대표)가 2017년 3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S사의 사외이사를 지냈다. 천화동인 1호 대표인 이한성 씨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보좌관 출신이다. 

이태형 변호사와 함께 이 지사의 1심 재판부터 파기환송심까지 변호인단에 모두 이름을 올린 나승철 변호사는 S사 계열사인 N사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이재명의 머리' 조계원·이태형·나승철·이화영, 모두 S社 계열사 사외이사 

이 지사 스스로가 "이재명의 머리"라고 칭한 조계원 전 경기도 정책수석(현 기본소득국민운동 공동대표)도 지난해 9월 N사 사외이사로 선임돼 약 한 달간 재직했다.

한편, 지난 8일 친문성향 시민단체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는 지난 8월 페이스북에 (지난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자신의 선거법 사건) 변호사비가 총 3억원이라고 했으나, 사건을 맡은 한 변호사에게 현금·주식을 포함해 20억여 원을 준 의혹이 있어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이재명 후보가 한 변호사에게 20억원 상당의 수임료를 주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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