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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에서 유원홀딩스로 35억 넘어가… 검찰, 계좌 추적으로 밝혀냈다

'비료 납품' 명목으로 남욱에게서 35억 받아… 정민용 자술서에 서도 같은 정황 드러나

입력 2021-10-11 14:54 | 수정 2021-10-11 15:07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연합뉴스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계자들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에서 유동규(수감 중)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실소유한 유원홀딩스로 35억 원이 전달된 사실이 밝혀졌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대장동 개발 이익의 25%(약 700억 원) 중 일부를 투자금 형식으로 받은 것인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천화동인(화천대유 관계사)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에게 "(경기관광공사 사장) 퇴임 후 경기 지역 골프장에 비료 납품 사업을 하겠다"며 투자금을 지난해 하반기에 요청했다.

남욱, 20억·15억으로 나눠서 유원홀딩스에 전달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의 투자와 관련한 사업계약서를 작성하고 20억 원과 15억 원씩 두 차례에 나눠 총 35억 원을 유원홀딩스에 보냈다. 유원홀딩스는 35억 원을 비료 납품 등에 사용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해진다.

이 같은 정황은 정민용 변호사가 지난 9일 검찰에 제출한 A4용지 20쪽 분량의 자술서에서도 드러났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정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의 지시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업무를 맡았던 인물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정 변호사의 자술서에는 "유 전 본부장이 비료 사업을 제안했고, 이후 남 변호사에게 사업 자금을 받았다"고 담겨있다. 자술서에는 또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이 공직자이고 재산신고를 해야 하니 전처에게 5억 원을 송금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내용과 재혼할 여성과 살 집을 얻어야 하니 그 여성 이름으로 6억 8000만원을 송금해 달라는 요청한 것이 담겼다고 한다.

정민용 자술서엔 유동규 "전처에게 5억, 재혼여성에게 6억8000만 송금해달라"

아울러 자술서에는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를 내가 차명 소유하고 있다. 천화동인 1호 배당금(약 1208억 원)으로 빌린 돈을 갚겠다'고 했다"는 내용 역시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화천대유 측은 "천화동인 1호는 김만배 씨 소유로 그 배당금을 누구와 나눌 이유가 없다"며 "검찰과 경찰에서 자금 추적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검찰은 추석 직전 미국으로 출국한 남 변호사에 대한 인터폴 공조를 요청했으며, 화천대유 실소유주 오전 11일 김만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3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으로부터 8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유원홀딩스 35억 포함… 유동규, 51억 3000만원 받은 정황

한편 유 전 본부장은 2015년 3월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화천대유 주주 측으로부터 8억 3000여만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 8억 3000만원에 대한 내용은 정영학(천화동인 5호 대주주)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 담겼다고 한다.

이 8억 3000만원과 비료 사업 명목으로 남 변호사에게 받은 35억원, 검찰 구속 사유인 김만배 등으로부터 받은 뇌물 8억을 합치면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관계자들에게 받은 돈은 51억 30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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