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추천위, 마무리 검증작업 진행 중… 10월1일부터 공식 업무 시작 예정대표에는 손은경 CJ제일제당 부사장 내정
  • ▲ 서울시향 단원들의 연주장면. ⓒ뉴시스
    ▲ 서울시향 단원들의 연주장면. ⓒ뉴시스
    강규형 전 KBS 이사(명지대 교수)가 공석이던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장에 내정됐다. 서울시향 대표에는 손은경 CJ제일제당 부사장이 함께 내정됐다. 

    2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향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 임원추천위원회는 강 전 이사와 손 부사장을 대상으로 마무리 검증작업을 진행 중이다.

    추천위는 서울시 2명, 서울시향 이사회 2명, 서울시의회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강 전 이사와 손 부사장은 마무리 검증이 끝난 뒤, 다음달 1일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 전 이사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 △KBS 교향악단 운영위원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 △구미국제음악제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2015년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으로 KBS 이사에 임명됐으나, 문재인정부가 들어선 2017년 12월 해임됐다. 문재인정부가 들어선 지 약 7개월 만이었다. 

    강 전 이사는 이후 해임안을 재가한 문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0일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강 전 이사를 시향 이사장에 내정한 것은 역량을 감안한 것일 뿐 본인 재판 결과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마케팅 전문가로 꼽히는 손 부사장은 서울대 외교학과와 미국 스탠포드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를 마쳤다. 1995년부터 약 10년간 P&G코리아와 한국존슨 등 외국계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2006년에는 GS칼텍스로 옮겼고, 이듬해 상무로 승진했다. 2017년에는 CJ제일제당에 스카우트 돼, 가정 간편식 시장을 이끌었다. 이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세계적 브랜드로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CJ의 첫 여성 부사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