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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서 동시다발 훈련하는 미국… 호주·일본·인도와 2차 연합훈련

냉전 시절 1981년 이후 40년 만의 ‘세계대전 대응 훈련’…러시아·중국도 연합훈련 개시

입력 2021-08-09 16:55 | 수정 2021-08-09 16:55

▲ 2018 림팩훈련 당시의 모습. 'LSE 2021'에는 이보다 너뎃 배 많은 전력이 참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美인도태평양 함대사령관실 공개사진.

미군은 현재 세계 17개 시간대에서 대규모 병력을 동원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 훈련에 이어 영국·호주·뉴질랜드·일본과 연합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미연합훈련 취소를 요구했던 중국은 9일부터 러시아와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미군, 해군 5개 함대, 3개 해병 원정군 동원해 '세계대전 대응 훈련'

미군은 지난 8월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전 세계 17개 시간대에서 ‘LSE 2021(Large Scale Global Exercise)’을 진행 중이다. 훈련은 미군과 영국군만 참여하는 16일까지의 1부 훈련과, 호주·일본도 참여하는 27일까지의 훈련으로 구성된다.

미군이 ‘LSE 2021’ 훈련을 적극 홍보하고, 세계가 이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 규모에 있다. 

미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미 해군 7개 함대 가운데 사이버전을 담당하는 제10함대를 포함한 5개 함대, 미 해병대 원정군(MEF) 전체(3개 MEF)가 참가한다. 미 육군과 공군도 훈련의 한 축을 맡는다는 것이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설명이다. 사실상 세계대전에 대비한 훈련이다.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항공모함타격단(CSG)은 함대의 예하 편제다. 예를 들어 제7함대에는 항모타격단이 보통 2개 배속되고, 제3함대에는 4개의 항모타격단이 배속됐다. 

미 해병대의 원정군(MEF)은 1개 해병사단, 1개 해병항공단, 1개 해병공중수송단으로 구성된 군단급 조직이다. 3개 원정군이 훈련에 참가했다는 것은 미군의 해외 침공 역량을 모두 동원한 것이나 다름 없다.

미군이 이 정도 규모의 훈련을 하는 것은 냉전이 한창이던 1981년 ‘오션벤처1981’ 훈련 이후 40년 만이다. 당시 미군은 대서양, 대서양 북해, 멕시코만에서 6개 함대와 동맹국 병력을 동원해 훈련을 벌였다. 적성국은 소련이었다. 그러나 이번 훈련의 대상 국가는 중국·러시아·북한·이란 등 ‘적성국’ 전체라는 점이 다르다.

미군 “남지나해부터 인도양·지중해·흑해까지… 모든 도전에 대응할 것”

유럽·아프리카 일대를 담당하는 미 해군 제6함대는 훈련에 앞서 “해상에서 (적성국의) 연안에 이르기까지 통합작전 수행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성조지’는 “남지나해를 비롯한 태평양과 인도양, 지중해부터 흑해, 대서양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미국을 공격하는 적에 대응할 수 있는지 미군의 역량을 시험하고 전술·전략을 점검하는 것이 훈련 목표”라고 설명했다.

군사전문가들은 특히 ‘LSE 2021’이 중국과 러시아, 북한과 이란에 명확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무력분쟁을 일으키고, 동시에 러시아가 흑해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고 했을 때 미군은 두 곳의 분쟁에 동시에 대응할 역량이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 이번 훈련의 의도라는 풀이였다.

미군은 17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2부 훈련에는 일본 자위대, 영국 항모타격단과 영국 육군, 호주군도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6일 괌에 도착한 영국 해군 퀸엘리자베스 항모타격단은 9일부터 훈련에 참가한다. 퀸엘리자베스 항모에는 영국 해군 소속 F-35B와 미국 해병대 소속 F-35B가 탑재됐다. 항모타격단에는 구축함 2척, 호위함 2척, 지원함 2척, 잠수함 1척이 포함됐다.

미군 발표에 따르면, ‘LSE 2021’에 이어 8월21일부터 29일까지는 미군과 일본 자위대, 호주군, 인도군이 참가하는 ‘쿼드’의 연례 훈련 ‘말라바르 2021’이 인도-태평양에서 열린다. 즉 태평양과 인도양부터 지중해·흑해·대서양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받으면 미군은 물론 호주·일본·인도 등 ‘쿼드’ 국가와 영국 등 전통적인 동맹국이 함께 대응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던 중국, 병력 1만 명 동원해 러시아와 연합훈련

한편 지난 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왕이 외교부장을 보내 “한미연합훈련을 취소하라”고 큰소리쳤던 중국은 9일부터 13일까지 닝샤후이족자치구 칭퉁샤기지에서 러시아군과 ‘서부연합-2021훈련’을 실시한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서부연합-2021훈련’을 보도하며 “중국군과 러시아군의 신뢰가 전례 없이 강해졌다”며 “중국군이 연례 훈련에 외국군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자랑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어 “이번 훈련은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해 주변에서의 테러 가능성이 높아져 공동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훈련에 참가한 러시아군이 중국산 무기를 사용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테러 공동 대응 차원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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