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오마이뉴스, 26~27일 조사… 이낙연 16.5%, 최재형 5.5%로 1~2위 추격 중
  • ▲ (왼쪽부터)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재명 경기도지사.ⓒ연합뉴스
    ▲ (왼쪽부터)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재명 경기도지사.ⓒ연합뉴스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하락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윤석열 27.5% 이재명 25.5% 이낙연 16.0%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성인남녀 2058명에게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해 29일 발표한 데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직전 조사(7월 2주째) 대비 0.3%p 하락한 27.5%로, 오차범위 내 1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4.5%p 하락세를 보인 지난 조사에 비해 지지율의 낙폭이 둔화했다.

    지지율 하락폭이 감소한 것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치맥 회동' 이후 입당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도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요일 회동이 월요일·화요일을 거치면서 오늘부터 여론조사 결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0.9%p 떨어진 25.5%로 윤 전 총장의 뒤를 이었다.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0%p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지율 16.0%를 얻어 오차범위 밖 3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조사 대비 0.4%p 상승한 수치다.

    4위 최재형, 리얼미터 조사서 처음으로 5%대 넘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리얼미터 조사에서 처음으로 '마의 5%대' 벽을 넘으며 4위에 올라섰다. 최 전 워장은 지난 조사 대비 1.3%p 오른 5.5%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와 지지율 격차(10.5%p)는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4.4%,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4.1%, 정세균 전 국무총리 2.1%,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각각 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범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심상정·박용진·김두관)의 지지율 총합은 지난 조사보다 0.9%p 하락한 50.0%로 집계됐다.

    범야권 주자군(윤석열·최재형·홍준표·안철수·윤희숙·유승민·하태경·황교안·원희룡)의 경우 1.7%p 상승한 46.0%다. 여야 양 진영의 격차는 6.6%p에서 4.0%p로 좁혀졌다.

    윤석열 40.7% vs. 이재명 38.0%

    윤 전 총장은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에게 모두 앞섰다. 다만 다자대결에서 9.5%p의 격차를 보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각각 윤 전 총장과 양자대결에서는 대동소이한 경쟁력을 보였다.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각각 40.7%, 38.0%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2.7%p로, 직전 조사(0.8%p)보다 1.9%p 더 벌어졌다.

    '윤석열-이낙연'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42.3%, 이 전 대표가 32.7%를 기록했다.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5.1%p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D)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담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