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도덕성 검증' 차원… 김어준 녹취 '이재명 스캔들 인터뷰' 전체 공개 요구
-
이재명(58) 경기도지사와 한때 '연인 사이'였음을 주장하는 배우 김부선(61)이 방송인 김어준에게 "11년 전 이재명 지사 관련, 저와 인터뷰한 전체녹취를 공개하라"고 요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 배우 김부선(좌)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상윤 기자
김부선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1년 전 김어준이 인터뷰 직후 음란마귀처럼 내게 오래전 유럽배낭 여행길에서 있었던 일탈 행위를 자랑스럽게 말했다"며 "'그 일본여성이 한 마디 항의도 안 하더라' '그여자도 즐겼던 것 같더라'는 말을 자랑처럼 하기에, '니들 남자놈들 다 변태들 아니냐'라면서 놀렸지만 속으론 꽤 놀랐었다"고 회상했다.
김부선은 "그때 나도 '골 때리는 사기꾼 놈을 만났었다'고 말했고, 김어준이 이름만 자기에게 말해달라 사정사정해 순진하게 비보도 전제로 이재명을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이 내게 자신이 '1963년생'이라고 한 것을 김어준에게 말해줬는데, 김어준이 과도한 특종 욕심으로 이재명 스캔들의 주인공을 '1964년생'이라고 물타기해 터트려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 도덕성 검증 차원"이라며 "김어준에게 법적 책임은 묻지 않을테니, (본인이 보관 중이라는) 이재명 관련 인터뷰 전체녹취를 공개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부선이 거론한 인터뷰는 2010년 11월 11일 한겨레에 실린 '김어준이 만난 여자' 김부선 편을 가리킨다.
이 인터뷰에서 김어준은 "(김부선이) 지난 대선 직전 만난 '변호사 출신의 피부 깨끗한' 한 정치인과의 인연 이야기로 숨 가쁘게 워프한다"며 김부선의 주장을 전재했다.
다음은 한겨레 '김어준이 만난 여자 - 김부선'에 실린 김부선의 이재명 지사 관련 주장 일부.
"총각이라는데 그 인생 스토리가 참 짠하더라고. 인천 앞바다에서 연인들처럼 사진 찍고 지가 내 가방 메주고 그러면서 데이트했지. 어머, 대선 안 바쁘세요, 하니까 하나도 안 바쁘대.(폭소) 그러고서는 같이 잤지 뭐. 며칠 안 가서. 난 그때 급했으니까.(폭소) 얼마 만인지 몰라. 내가 쓸데없이 자존심은 세 가지고 아무리 힘들어도 정말 오랜 세월 혼자 외롭게 보냈거든. 그렇게 나한테 적극적인 남자는 없었어. 진짜 행복하더라. 다 지난 일이지만 그땐 고마웠어. 여자로서."
"그런데 그 새X가(폭소), 다음날 아침에 내가 해 주는 밥이라도 먹고 가는 게 내 시나리오인데 바로 옷을 주섬주섬 입는 거야. 그래서 내가 농담처럼 여우 같은 처자와 토끼 같은 자식 있는 거 아니에요, 했는데 답이 없네. 하늘이 무너지는 거지. 유부남이었던 거야, 그 새X가(폭소). 발소리도 안 내고 도망가더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