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의 "대한민국은 친일파와 미점령군의 합작으로 탄생" 발언에 직격탄"온 국민 귀 의심케 해… 대한민국 정통성 부정하고 잘못된 이념 추종국으로 바꾸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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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을 방문해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미군은 점령군"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고 역사의 한쪽 면만 부각해 전체 맥락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셀프 역사왜곡,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공세의 고삐를 죘다.윤 총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들께서 큰 충격을 받고 있다. 광복회장의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란 황당무계한 망언을 집권 세력의 차기 유력 후보 이재명 지사도 이어받았다"고 지적했다."온 국민 귀를 의심케 하는 주장"이어 윤 총장은 이재명 지사의 "대한민국은 친일세력들과 미 점령군의 합작품으로 탄생했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온 국민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다는 것이 더 큰 충격"이라고 꼬집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일 경북 안동을 찾아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의 정부 수립 단계와 달라서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은가"라고 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이재명 캠프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친일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이 지사의 발언에 앞서 김원웅 광복회장도 지난 5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상에서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수많은 국군장병과 국민, 친일파와 미국 위해 싸웠나"이에 대해 윤석열 전 총장은 "그들은 대한민국이 수치스럽고 더러운 탄생의 비밀을 안고 있는 것처럼 말한다. 국정을 장악하고 역사를 왜곡하며 다음 정권까지 노리고 있는 당신들은 지금 무엇을 지향하고 누구를 대표하고 있는 것이냐"라고 반문하며 "6.25 전쟁 당시 희생된 수만 명의 미군과 UN군은 점령지를 지키기 위해 불의한 전쟁에 동원된 사람들이냐. 죽고 다친 수많은 국군장병과 일반 국민들은 친일파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싸웠나"라고 반문했다.아울러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와 함께 현 집권 세력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역사의 단편만을 부각해 맥락을 무시하는 세력은 국민들의 성취에 기생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을 잘못된 이념을 추종하는 국가로 탈바꿈시키려 한다"고 질타했다.그러면서 "시장을 부정하는 주택정책과 소주성 정책 등 모두 잘못된 이념에 취해 나온 것"이라며 "이런 황당한 시도는 집권 세력을 넘어 학교 현장에서도 펼쳐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