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내내 '도리도리' 쑥스러운 윤석열… 네티즌들 "어지러워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공식적으로 '정치참여'를 선언한 가운데, 윤 전 총장의 자세와 시선 처리, 화법 등이 불안 요소로 지적받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윤 전 총장은 회견에서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개악과 파괴를 개혁이라 말하고, 독재와 전제를 민주주의라 말하는 선동가들과 부패한 이권 카르텔이 지금보다 더욱 판치는 나라가 되어 국민들이 오랫동안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저는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린다"고 밝힌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나 기자회견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과정에서 네티즌들은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윤 전 총장의 자세와 시선 처리 등을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이 연설 중 시종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등 시청자로 하여금 불안정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윤 전 총장의 자세는 취재진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에도 이어졌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에~" 와 같은 군소리를 남발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보고 듣기 불안하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기자회견을 실시간 중계하는 유튜브 방송 채팅창에는 윤 전 총장을 응원하는 다수의 댓글과 함께 "왜 이렇게 도리도리를 계속하는 걸까" "내 머리가 어지럽다" "에 아 에 아 도리도리" "도리도리 에 도리도리 에 도리도리 에" "윤도리도리" 등 자세를 지적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또 "(좌우 양쪽에 둔) 마이크를 하나만 둬야겠다" "좌파와 우파 모두 살피겠다는 뜻인가" "에 아 그만 좀" "누가 머리 좀 붙잡아 줘라. 정신 없다, 도리도리" "도리도리 화법" "에… 으… 거… 김대중(전 대통령)인 줄" "하루 종일 도리도리" "도리도리 짝짜꿍 너무 어지럽다" 등 혹평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