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밤섬에서 본 도시의 모습.ⓒ김승구 사진작가
    ▲ 밤섬에서 본 도시의 모습.ⓒ김승구 사진작가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이 밤섬의 생태적·역사적 보존 가치 확산을 위한 토론회를 오는 29일 오후 3시부터 마포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연다.

    토론회에서는 1부 주제 발표에 앞서 밤섬 실향민인 밤섬보존회 지득경 회장이 밤섬의 옛 이야기를 전한다. 이어 박경룡 서울역사문화포럼 회장이 밤섬의 역사적 보존 가치에 대해, 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가 밤섬의 생태적 보존 가치에 대한 주제 발표를 맡는다.

    2부에서는 송덕호 마포공동체라디오 대표가 좌장을 맡고 조홍섭 한겨레 환경전문기자, 정규석 녹색연합 사무처장, 밤섬 기획전의 김승구 사진작가가 토론에 참여한다.

    밤섬은 조선시대 문헌에서 모습이 마치 밤알을 까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 '율주', '율도'라 불렸다. 여름철이면 사대문 안 사람들이 즐겨 찾는 피서지였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래밭이 펼쳐져 있던 밤섬은 1968년까지 400여명의 사람들이 살았다.
  • ▲ '2021 밤섬 생태-역사적 보존 가치 확산을 위한 토론회' 포스터.ⓒ마포문화재단
    ▲ '2021 밤섬 생태-역사적 보존 가치 확산을 위한 토론회' 포스터.ⓒ마포문화재단
    밤섬은 1968년 2월 10일 다이너마이트로 폭파됐다. 불도저식 한강 개발로 폭파된 밤섬의 바위는 여의도 제방을 쌓는데 쓰였고 주민들은 마포구 창전동 와우산 기슭으로 강제 이주했다. 1980년 대 중반 사라졌던 밤섬이 기적처럼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새들의 쉼터가 된 밤섬은 1999년 8월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했다. 2012년 6월에는 도시 내부 습지로는 드물게 국내 18번 째 람사르습지가 됐으며, 최근엔 외래종과 쓰레기로 다시 한 번 몸살을 앓고 있다.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공권력에 의해 폭파되고 환경문제로 다시 몸살을 앓고 있는 밤섬의 아픔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역 기초문화재단으로서 마포구의 소중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1 밤섬 생태-역사적 보존가치 확산을 위한 토론회의 영상과 결과자료집은 추후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