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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김정은 솔직' 평가는 망상, 인권유린 외면"…국제인권단체도 비판

文, 타임지에 김정은 찬양일색 인터뷰…휴먼라이츠워치, VOA에 文 비판 성명 보내"UN도 김정은 반인륜 범죄 지적하는데…문 대통령은 가치 있는 지도자로 생각"

입력 2021-06-27 11:04 | 수정 2021-06-27 11:29

▲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적 감각이 있다"고 하는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높게 평가한 것과 관련,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문 대통령의 김정은 평가가 '망상'이라고 꼬집었다. ⓒ뉴시스(타임지 홈페이지 캡처)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과대 평가가 '망상'이라며, 문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유린 문제를 외면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휴먼라이츠워치 "文, 김정은을 가치 있는 지도자로 생각" 

휴먼라이츠워치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담당 부국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러한 견해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에 대해 "매우 솔직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보여줬다" "국제적 감각이 있다" 등의 호평을 내놨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이를 두고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가 김정은의 반인륜 범죄가 무엇인지에 대해 포괄적인 세부 내용을 제시했고 북한 지도부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며 "하지만 어쩐 일인지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김정은을 무슨 가치 있는 지도자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다행히도 한국민들은 북한 정권에 대한 문 대통령의 '망상(delusion)'을 간파해 왔다"고 문 대통령을 비꼬았다. 이어 "김정은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정도로 인권을 조직적으로 유린하는 정부를 이끌고 있다"며 "김정은은 무자비하고, 권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인권을 침해하는 어떤 종류의 잔혹 행위도 저지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매우 분명하다"고 했다.

"김정은 권력, 핵무기가 아닌 '인권 유린'으로 형성" 

휴먼라이츠워치는 김정은의 북한 인권 유린 문제도 거듭 강조했다. 단체는 "북한 주민들이 느끼는 두려움이야말로 김정은이 그 정도의 경제적 실정과 비참함 가운데서도 국가를 계속 통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유일한 요인"이라며 "김정은 권력을 형성하는 핵심은 그가 보유한 핵무기나 그의 정권이 퍼뜨리는 선전이 아니라 바로 인권 유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 유린이 얼마나 심한지 인정하지 않더라도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는 그렇게 하기를 바라고, 북한 정권과 어떤 대화에서도 인권을 중심에 두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타임지 역시 문 대통령 인터뷰 기사에서 "다수의 북한 관측통은 김정은에 대한 문 대통령의 변함없는 옹호를 '망상'에 가깝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타임지는 문 대통령의 김정은 평가 뒷 부분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이 사람(김정은)이 고모부와 이복형을 냉혹하게 살해한 그 사람이라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또 "김정은은 2014년 유엔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말살, 고문, 강간 그리고 장기 기아를 초래하는 '반인륜 범죄'를 지휘하고 있다고 한다"고 되짚었다. 문 대통령의 대북 화해 기조 등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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