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국, 코로나 대응 새로운 이정표 세웠다"…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 1차 접종 완료 목표 달성 기대감
  • ▲ 미국이 자국 내 성인 전체 인구 절반에 대해 코로나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다. ⓒ뉴시스
    ▲ 미국이 자국 내 성인 전체 인구 절반에 대해 코로나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다. ⓒ뉴시스
    미국이 자국 내 성인 전체 인구 절반에 대해 코로나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다.

    25일(현지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앤디 슬라빗(Andy Slavitt)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 선임고문은 25일(현지시간) “성인의 50%가 완전히 예방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

    슬라빗 선임고문은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했을 당시에만 해도 코로나 예방접종률은 1% 수준이었다”면서 “이것(성인 50%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은 코로나 대응에 있어 미국이 또 하나의 거대한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독립 기념일(7월 4일)까지 성인 70%에게 1회 이상 백신 접종 목표도 달성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독립 기념일에 바이러스로부터 독립을 함께 축하하는 것이 목표라고도 언급한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18세 이상 성인 중 백신을 최소 1회 접종자는 61.6%, 백신 완전 접종자는 50% 수준을 각각 나타냈다. 전체 인구 기준으로 최소 1회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는 각각 49.5%, 39.5% 수준이다.

    모더나도 12~17세 접종 허가 유력…美, 청소년용 백신 2개 확보 눈앞 

    CNN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이달 초 청소년들에게만 허가됐고 모더나는 25일(현지시간) 청소년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연령대를 12~15세로 낮췄다. 이후 해당 연령대 60만명 이상에게 첫 회분을 접종했다. 

    모더나 백신은 아직 18세 미만에서 사용이 허가되지 않았지만, 25일(현지시간) 12~17세에게 강력한 효과를 보인 것이 확인됐다고 CNN은 보도했다. 모더나는 6월 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결과를 제출할 예정으로 이후 허가를 받으면, 미국은 청소년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적어도 2개 확보하게 되며,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AP 통신>에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백신이 청소년의 코로나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에 고무됐다"며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는 것은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12~17세 청소년 37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결과, 성인과 마찬가지로 청소년에게도 면역 보호 징후가 발견됐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코로나로 심각한 병에 걸릴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미국 코로나 감염 사례의 14%를 차지한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