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 원작, 4월 23일~5월 9일 세종M씨어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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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정의의 사람들' 연습 장면.ⓒ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산하 서울시극단(단장 문삼화)이 '정의의 사람들'의 연습실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연극 '정의의 사람들'은 프랑스 문학의 거장 알베르 카뮈의 동명희곡을 원작으로 기존의 서사 구조에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정의를 현시대의 관점으로 재창작했다.1905년 러시아 혁명부터 지금의 광화문 광장에 이르기까지 시공을 뛰어넘은 정의의 사람들이 각자의 정의를 가지고 무대에 등장한다. "나도 내 방식으로 정의를 위해 싸워요. 우린 나와 다른 것들은 인정해야 해요"와 같은 대사를 통해 정의란 무엇인지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무대는 시공간이 넘나드는 구조를 취한다. 원작과 달리 연극은 칼리아예프의 기억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원작의 러시아 혁명을 비롯해 안중근 의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광화문 광장에서 일어난 일들까지 정의를 외치는 사건들을 소환한다. -
- ▲ 연극 '정의의 사람들' 연습 장면.ⓒ세종문화회관
공개된 연습 현장 사진 속 배우들은 실제 무대를 방불케 할 만큼 진지하고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공연은 20대부터 70대까지 전 세대를 고루 아우르는 배우 라인업으로 눈길을 끈다.김시유와 김재건은 각각 '칼리아예프'와 개인적 이익을 위해 사형을 집행하는 '포카'로 분해 이념적으로 대립하는 캐릭터를 보여준다. 공공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으로 인물간의 대립이 무대 위에서 밀도 있게 펼쳐지며 긴장감을 선사한다.이번 작품은 문삼화 단장이 2020년 6월 서울시극단장으로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연출작이다. 문삼화는 "원작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카뮈' 시대가 아닌 2021년 지금 여기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연극 '정의의 사람들'은 오는 23일부터 5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맞춰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된다. -
- ▲ 연극 '정의의 사람들' 포스터.ⓒ세종문화회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