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공연 장면.ⓒEMK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공연 장면.ⓒEMK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기념 공연이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지었다.

    '몬테크리스트'는 2020년 11월 17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이후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10년 간 총 50만명·누적 공연 횟수 500회(3월 4일 기준) 돌파 기록을 세우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번 10주년 공연은 코로나 위기 속에 생계가 달린 배우, 스태프들과 관객들이 함께 더불어 가는 공연문화를 앞장서 만들어 나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지난해 12월 5일 코로나19의 심각세로 60일간 공연을 중단하면서 생계가 걸려있는 앙상블 배우들과 현장 스태프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침체된 공연계를 다시 이끌어내기 위해 '몬테크리스토' 최종 드레스 리허설 상영회를 기획했다.

    3월 19일엔 EMK와 CJ CGV, CJ 4D PLEX가 합작한 뮤지컬 실황 영화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를 개봉했다. 영화는 직접 배에 타고 있는 듯한 승선감과 거친 바다의 질감,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선율, 무대 위 화려한 액션 등을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호평을 받으며 개봉 7일 만에 1만 관객을 동원했다.

    2010년 국내 초연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탄생했다. 사랑과 배신, 복수, 용서라는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10주년을 맞은 이번 다섯 번째 시즌은 그간의 노하우를 총집결한 역대급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서사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조명, 영상, 무대 디자인은 작품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해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대표 넘버로 꼽히는 1막 마지막 곡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에서는 1.8톤에 달하는 쇠파이프가 복수의 대상을 단죄하듯 하강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는 전국 CGV에서 4DX와 일반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