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상승, 천추에 남을 대역죄"안철수와 서울시 공동 경영 계획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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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주말인 27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사흘 째인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고용와 분배, 부동산 시장을 악화시켰다"며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오 후보는지난 26일 문 대통령을 '중증 치매 환자'라고 해 논란이 인 것과 관련 "비유법을 쓰면 망언이라고 하니 직설적으로 얘기하겠다"며 이같이 문 대통령을 저격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이 4년 동안 국민 전체를 가난하게 만든 데 대해 반성하는 걸 본 적이 있나"라며 "그것을 (치매에) 비유했더니 과한 표현을 했다고 한다. 무슨 비유만 하면 망언이라고 한다"고 항변했다.오 후보는 특히 "집값이 오르고 전셋값이 오르면 여러분 주머니가 얇아진다. 그리고 쓸 돈이 없어지니 시장가면 (돈을) 못 쓴다. 그러니 상인이 돈을 못 벌고 물건이 안 팔리니 기업이 잘 안 되고 일자리가 안 생긴다"면서 "(문재인정부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는데, 일자리 못 만들고, 빈부격차 해소 못 하고, 주택 가격을 올려 놓은 건 천추에 남을 대역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서울시 내 한강 변을 언급하며 "한강 변 주변 자치구들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녹지 면적을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약속했다.오 후보는 앞서 첫 유세 일정인 아차산 입구에선 "광진구의 발전이 더디다"고 지적하면서 "가고 싶은 곳도 만들고, 비즈니스 타운도 만들어야 일자리가 많이 생긴다. 광진구도 중구나 강남구처럼 상업 지역 늘리겠다"고 공언했다.또 강남지역·비강남지역 간 격차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오 후보는 이어진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유세에선 단일화 경쟁 상대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전날 만났다고 소개하면서 "서울시를 어떻게 공동 경영할 것인가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오 후보는 5년 전 4·13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서 민주당 정세균 후보에 패배한 점을 강조하며 "제가 지난번에 앞서다가 뒤집어져서 진 적이 있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